아스널, 통산 17번째 '커뮤니티 실드' 우승… 지난 시즌 '트레블' 맨시티 제압

아스널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커뮤니티 실드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우승한 아스널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기뻐하는 모습. /사진= 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커뮤니티 실드 정상에 올랐다.

커뮤니티 실드는 전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단판전이다. 지난 시즌에는 맨시티가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따라서 EPL 2위 아스널이 맨시티와 격돌했다.

아스널은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3 커뮤니티 실드에서 1-1로 비긴 뒤 치른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에 커뮤니티 실드 정상에 오른 아스널은 통산 17번째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에 올랐던 맨시티는 이 대회 3년 연속 패배를 당했다. 지난 2021년에는 레스터 시티 2022년에는 리버풀에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맨시티가 후반 32분 선제골을 넣었다. 케빈 데 브라위너가 연결해 준 공을 콜 팔머가 왼발 중거리 슈팅 상대 골망을 갈랐다. 아스널은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슈팅이 맨시티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 몸에 맞고 굴절돼 골이 됐다.

결국 승부 차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맨시티의 데 브라위너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로드리 슈팅은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에게 막혔다. 반면 아스널은 4명의 키커가 모두 승부 차기를 성공했다.

경기 후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특히 우리의 방식으로 성과를 내 정말 고무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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