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미 정부, 실질금리보다 낮은 성장률 해결해야…긴축 강도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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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7일 미국 정부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실질 금리가 성장률보다 높은 상황을 해결, 시장이 정부 부채를 소화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선진국에 한해 실질 성장률이 실질 금리보다 높다면 국가 부채 절대 규모는 문제되지 않는다는 게 학계와 중앙은행가들 컨센서스"라며 "한계 성장이 한계 비용보다 높다면 선진국 정부 부채 확대는 이론적으로 무한히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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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한국 채권시장은 미국의 시간”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미국 정부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실질 금리가 성장률보다 높은 상황을 해결, 시장이 정부 부채를 소화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봤다. 이에 중앙은행 긴축 강도는 약화될 것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지난주 정책당국의 3분기 대규모 이표채 발행 발표 이후 미국 10년 실질 금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점도표 공개 이후 처음으로 잠재성장률 1.8%를 상회했다. 강 연구원은 “채권 시장이 정부의 3분기 대규모 채권 발행 확대에 대해 더 높은 금리가 아니면 소화하기 어렵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게 당국 입장에서는 가장 선택하고 싶은 옵션이나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봤다. 이에 “지출을 빠르게 축소할 수 없다면 당국 입장에서는 결국 중앙은행 긴축 강도가 약화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지난주 미국 10년 금리가 급등하며 연초 이후 고점 라인이자 저항선이던 4.05%를 상향 돌파, 4.21%까지도 시도하는 모습이었으나 흥미롭게도 단기금리는 1일 이후 하락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이는 부채 문제로 인해 연준의 더 긴축적인 스탠스가 어려워질 것이란 시장 기대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 지표도 근원, 서비스 중심으로는 둔화 흐름이 유효할 것”이라면서 “9월 연속 인상이 아니라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물가, 고용의 둔화 흐름 정도는 확인할 전망이며 시차를 두고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를 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한국은행의 남은 중요 기준은 대외 재료이며 결국 연준이라고 봤다. 강 연구원은 “9월 FOMC 전 열리는 8월 금통위는 대외 재료를 확인하기 위해 그간의 동결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여전히 한국 채권시장은 미국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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