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애플,단기 주가부진 가능성...장기투자 기회로"

김병덕 2023. 8. 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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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애플이 컨센서스를 밑도는 7~9월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성장이 멈춘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8일 한화투자증권 강재구 연구원은 "애플의 4~6월 실적은 매출액 818억 달러, 영업이익 230억 달러로 각각 컨센서스 대비 0.3%, 2.1% 상회했다"면서 "매출총이익률은 44.5%로 전 분기 대비 0.5%p 높아졌는데 CFO는 서비스 매출의 증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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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치 밑도는 가이던스 제시
"성장성 훼손으로 보는 것은 과해"

[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은 애플이 컨센서스를 밑도는 7~9월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성장이 멈춘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8일 한화투자증권 강재구 연구원은 "애플의 4~6월 실적은 매출액 818억 달러, 영업이익 230억 달러로 각각 컨센서스 대비 0.3%, 2.1% 상회했다"면서 "매출총이익률은 44.5%로 전 분기 대비 0.5%p 높아졌는데 CFO는 서비스 매출의 증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고 했다.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4% 줄어든 606억 달러로 환율이 4% 수준 악영향을 끼쳤다.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397억 달러, 맥은 7.3% 감소한 68억 달러, 아이패드는 19.8% 축소된 58억 달러, 기타 웨어러블은 2.5% 늘어난 83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패드의 부진은 작년 신제품 출시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반영됐다.

강 연구원은 "애플은 7~9월 매출액 성장률을 4~6월과 비슷할 것이며, 환율의 악영향은 2%를 예상했다"면서 "아이폰과 서비스 매출은 전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이패드와 맥의 매출은 작년보다 두 자릿수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아이패드와 맥은 지난해 4~6월 공급망 문제로 생산차질을 겪으며 2022년 7~9월에 이연 수요가 컸기 때문이다.

(FILES) The Apple logo is seen at the entrance of an Apple store in Washington, DC, on September 14, 2021. Apple reported modestly higher quarterly profits August 3 despite another dip in revenues, as a record performance in services offset lower iPhone sales. Profits for Apple's third fiscal quarte

또 매출총이익률 44.5%, 영업비용 136억 달러, 세율 16%를 제시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7~9월 실적을 추정하면 매출액 889억 달러, EPS 1.3달러로 블룸버그 예상보다 각각 1.8%, 4.5% 낮다.

강 연구원은 "애플이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와 컨센서스 사이에 차이가 발생한 까닭은 시장 참여자들이 맥과 아이패드의 특수한 상황을 놓쳤기 때문"이라며 "실적 컨센서스 하향과 단기 주가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애플의 성장성 훼손으로 보는 것은 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중이 큰 아이폰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설치 기반과 서비스 매출이 늘고 있어 실적의 안정성도 강해지고 있다"면서 "하반기 신제품 모멘텀도 있어 안정적인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단기 주가 조정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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