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큰 거 욕심나서”...7년만에 바꾸던 걸 4년만에 바꾼다
OLED 출하량 평균 크기 첫 60인치 넘어
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TV 디스플레이 교체 주기가 기존 6∼7년의 단위 기반 교체에서 4∼5년으로 더 빨라졌다.
이는 소비자들이 큰 TV를 선호하는 ‘거거익선(巨巨益善·클수록 좋다)’ 추세 속 면적 기반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1∼7월 국내에서 판매한 네오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3대 중 1대가 85형(214cm) 이상의 초대형 TV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 TV의 국내 판매 사이즈별 비중(수량 기준)을 보면 85형은 지난해 대비 1.8배 증가한 30%를 기록했다. 75형의 비중은 작년과 같은 32%였다.
반면 65형은 지난해 27%에서 올해 22%로 감소했고, 50형 이하는 같은 기간 12%에서 3%로 급감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58.8인치였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 출하량의 평균 크기는 올해 60.2인치로 커지며 처음 60인치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7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 패널 출하량은 2022년 71만대 수준에서 연평균 20%씩 성장해 2026년에는 170만대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전체 OLED TV 패널 출하량은 740만대에서 1000만대로 연평균 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OLED TV 패널 출하량에서 70인치 이상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9.6%에서 올해 14.8%, 내년 15.1%, 2025년 15.9%, 2026년 17.3% 등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TV 시장의 ‘거거익선’ 트렌드는 LCD TV 패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5월 LCD TV 디스플레이 출하량의 평균 크기는 50.2인치로 집계됐다.
LCD TV 디스플레이 평균 크기는 2022년 8월 46.8인치, 2022년 12월 49인치, 올해 3월 49.5인치로 점점 커지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50인치를 넘어섰다.
옴디아의 디스플레이 연구 담당 수석 디렉터인 데이비드 시에는 이와 관련 “소비자들은 더 큰 크기의 TV를 구매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더 작은 크기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추세는 돌이킬 수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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