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월드컵 첫 선발→해트트릭 '라이징스타' 온다...PSG, '1152억' 하무스 영입 임박+다음 주 메디컬
[포포투=오종헌]
곤살루 하무스는 곧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PSG와 벤피카는 현재 하무스 이적 관련 지불 방식과 재정적페어플레이(FFP)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며칠 전 총액 8,000만 유로(약 1,152억 원) 규모의 이적료 합의는 끝났기 때문에 곧 거래가 성사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로마노 기자는 7일 "하무스는 PSG로 향한다. 이적료는 6,500만 유로(약 936억 원)에 1,500만 유로(약 216억 원)의 보너스 옵션이 더해진 총액 8,000만 유로다. FFP룰 때문에 임대 후 내년 여름 의무 이적 형태로 진행된다. 메디컬 테스트는 다음 주로 예정되어 있다"며 이적이 확실시 될 때 사용하는 'HERE WE GO'를 추가했다.
올여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PSG다. 우선 사령탑이 바뀌었다. 지난 시즌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 체제로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차지했지만 2위 랑스와 승점 1점 차에 불과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일찌감치 탈락했다.
이에 PSG는 갈티에 감독을 대신할 새로운 감독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7월 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선임됐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큰 무대 경험이 풍부하다. 특히, 바르셀로나를 이끌 당시 2014-15시즌에는 PSG가 원하는 UCL 우승 트로피를 포함해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스페인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 놓은 엔리케 감독은 토트넘 훗스퍼, 첼시 등과 연결됐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상 단계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최종적으로 PSG를 선택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감독 선임을 완료한 PSG는 선수 영입 작업도 순차적으로 완료했다.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떠난 가운데 많은 선수들이 공수 전반에 걸쳐 합류했다. 공격과 중원에는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 마누엘 우가르테, 셰르 은두르를 데려왔고, 수비진에는 밀란 슈크리니아르, 뤼카 에르난데스가 PSG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PSG는 선수단 구성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다만 공격 쪽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우선 킬리안 음바페의 잔류가 불투명하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 리그앙 34경기 29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경기 외적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시즌 초반 페널티킥 전담 키커를 놓고 네이마르와 불화설에 시달렸다.
최근 폭탄 발언까지 일삼았다. 음바페는 프랑스 '레퀴프'와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2022-23시즌 베스트 프랑스 선수에 선정된 음바페는 이후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PSG에서 뛰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이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팀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음바페는 공개적으로 재계약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음바페는 지난해 여름 PSG와 새 계약서에 서명을 하면서 2024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 또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연장 조항을 발동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렇게 되면 음바페는 내년에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이에 PSG는 음바페에게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면 올여름 떠나라고 압박하고 있다. 투어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강수를 던졌다. 하지만 음바페는 1년 내내 벤치에 머물더라도 내년에 떠날 것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음바페가 잔류하더라도 최전방 공격수는 필요하다. 음바페가 이 자리를 소화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선호하는 포지션은 측면이다. 프리시즌 기간에는 위고 에키티케, 마르코 아센시오 등이 이 자리를 소화했지만 전문 스트라이커가 한 명은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해리 케인(토트넘 훗스퍼) 등과 이적설이 있었다.
하지만 PSG는 포르투갈 무대에서 적임자를 찾았다. 바로 포르투갈 출신의 2001년생 신예 공격수 하무스다. 하무스는 2020년부터 벤피카 1군에서 뛰고 있다. 그는 2021-22시즌 포르투갈 리그 29경기(선발17, 교체12)에서 7골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로 떠난 다윈 누녜스의 공백을 메우며 리그 30경기에서 19골을 터뜨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에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최종명단에 포함된 그는 조별리그 내내 교체로 뛰었다. 하지만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진한 경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하무스는 16강 스위스전에서 호날두를 밀어내고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존재감은 엄청났다. 하무스는 스위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미로슬라프 클로제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첫 선발 출전한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이었다.
월드컵 이후 하무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그러나 하무스의 이적료가 변수였다. 하무스는 2026년 여름까지 벤피카와 계약되어 있다. 벤피카 입장에서는 잠재력이 충분한 어린 선수를 쉽게 보낼리 없다. 특히, 하무스의 계약 안에는 1억 2,000만 유로(약 1,728억 원)의 바이아웃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PSG는 벤피카와의 협상을 통해 이보다 낮은 8,000만 유로로 계약을 완료했다. 이제 최종 조율만 끝난다면 영입이 완료된다. 계약 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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