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정호영, 추성훈 위한 요리 대접 중 실수에 ‘진땀’..“저게 무슨 스키야키야” [종합]
[OSEN=김채연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정호영이 직원의 실수에 진땀을 흘렸다.
6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오마이걸 효정이 특별 MC로 초대돼 이연복, 정지선, 추성훈의 보스 일상이 공개됐다.
특별 MC 효정에게 전현무는 ‘두번째 출연인데 달라진 게 있냐’고 물었고, 효정은“저도 멤버 중에 리더니까 사실 이해하면서 보게 되는 것 같다”고 ‘갑’ 편을 들게된다고 말했다.효정은 “저는 요즘에 따끔하게 말한다. 연습 꼭 나와라”라고 말했고, 이연복은 “연습인데 당연한거지”라고 공감했다.
이어 효정은 “저희가 매일 하니까 한번 정도는 컨디션 때문에 빠지게 되기도 한다. 컨디션이 안좋고, 열이 나도 나와라. 앉아서라도 해라. 내 앞에서 얼마나 안좋은지 보여줘라”라고 단호한 리더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연복은 “아픈 멤버한테 그건 좀..”이라고 말했고, 효정은 “전 선생님 보호자다”라며 “방송하면서 자주 마주쳤는데, 팬이랑 중식도를 선물로 주셨다”고 특별한 인연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날 이연복은 동대문에서 열린 푸드 페스티벌에 방문해 밀키트 제조업체들과 함께 손님들 맞이에 나섰다. 이연복은 중식 밀키트에서도 어머어마한 영향력을 보였다. 짜짱, 짬뽕 밀키트 점유율이 지난해 기준 1위로, 짜장은 88%, 짬뽕은 77%를 차지하고 있다고.
오늘의 목표는 시식용 500인분을 준비해두는 것으로, 시식 시작 전부터 손님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기 시작했다. 이에 이연복은 “짜장이 얼마 아닌 것 같은데도 개발 기간만 1년이 걸렸다”며 “가성비하고 맛을 꼭 지켜줘야한다”고 남다른 비법을 강조했다. 후배 셰프들이 조리에 바쁜 사이 이연복을 찾아온 팬들이 계속해 사진을 요청했고, 후배들은 조리와 사진 촬영을 반복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연복은 후배에게 “봤지? 봤지?”라며 자랑해 빈축을 샀다.
후배 셰프는 화장실을 간다면서 자리를 비웠지만, 그가 찾은 것은 다른 밀키트 행사장과 사무실이었다. 밀키트 논의를 하고 있던 후배 셰프를 잡아온 이연복은 힘을 합쳐 금세 행사를 마친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이연복의 쿠킹스튜디오도 공개됐다. 이연복은 밀키트의 가장 중요한 세가지가 ‘맛, 가성비, 편리함’이라고 강조했고, 후배 형진 셰프는 “요즘 세대는 가성비보다 가심비”라며 남다른 메뉴에 자부심을 전했다.
정작 후배들이 공개한 재료는 가리비부터 전복 등 비싸다 못해 이연복을 열받게 한 재료가 가득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재료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 후배들은 살아있는 랍스터를 꺼내 요리를 시작했다. 프리미엄 밀키트를 제작하고 싶다는 것. 랍스타와 마라를 이용한 요리를 시작한 제자들은 맛있게 익은 랍스타를 보고 사진을 찍으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이연복은 “사진을 찍고 싶은 것도 좋은데, 고객 손으로 가야 사진을 찍지”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마라 특제 소스에 다양한 재료, 랍스타를 찐 물을 활용해 요리를 시작한 제자들의 총 요리 시작은 1시간 10분. 원가 책정을 얼마에 할 거냐는 말에 “25만원”이라는 소리를 들은 이연복은 쓰러졌고, 판매 예상가는 35만원 측정한다고. 후배는 가격이 부담될 경우 자숙 랍스타를 사용하면 단가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랍스타를 맛 본 이연복은 기침과 함께 “뭘 잘못 만든 거 아니냐. 랍스타가 왜 질기냐?”고 물었고, 정지선 셰프는 전복을 맛보고 “고무줄”이라고 말했다. 정작 맛을 본 후배 셰프들은 “너무 맛있다”며 감탄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으로 정지선 셰프는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함께 한 중식당을 방문했다. 정 셰프는 “야근하면 짜장, 짬뽕, 탕수육 먹잖아”라고 했고, 직원들은 “근데 셰프님이 못 먹게 하잖아요”라고 했다. 이에 정지선 세프는 “내가 평소에 못 먹게 했으니까 오늘은 내가 다 쏠게”라고 했으나, 정작 직원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직원은 최근 소개팅에서 실패한 충격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전 이것만 먹겠습니다. 저도 결혼해야죠”라며 소식을 위한 다이어트 그릇을 꺼냈다.
짬뽕부터 짜장면, 꺈쇼새우, 탕수육, 고추만두 등 어마무시한 메뉴들이 등장했고, 후배 셰프는 음식을 적게 덜어 그릇에 옮겨 담았다. 정작 전현무와 김희철은 “저렇게 담아먹으면, 저렇게 10번을 먹는다. 아무 소용이 없다. 손만 아프다”고 표현했다. 정지선 셰프는 계속해 담아지는 그릇을 보며 “무한리필할거면 뭐하러 가져온 거야. 그냥 편하게 먹어. 쇼하지 말고”라고 핀잔을 줬다. 정지선 셰프는 아침 회식을 마치고 자신의 집으로 직원들을 데리고 왔다. 정지선 셰프는 직원들이 거실로 오기 전 “손발부터 닦고”라고 화장실로 이끌었고, 직원들은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정지선 셰프는 직원들에게 갖고 있는 술을 자랑하며 “나니까 이런 걸 모으는 거야”, “이런 걸 어디서 볼 수 있겠어”라고 했다가 출연진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정지선 셰프는 술 자랑에 이어 앨범을 꺼냈다. 전현무는 “근데 직원들이 왔는데 물 한잔을 안주네”라고 비난했다. 앨범을 보던 사이 정지선 셰프의 아들이 왔고, 아들의 숙제도 함께 지켜봤다. 이후 묵은지등갈비찜을 식사로 먹던 직원들 가운데 다이어트 중이던 직원은 결국 “비혼주의자 하겠습니다”라며 폭풍 섭취를 이어가 웃음을 안겼다.
다음으로 ‘추 보스’ 추성훈의 일상이 공개됐다. 추성훈은 김동혀과 함께 정호영 셰프의 일식당을 찾았다. 오사카에 살았던 추성훈, 오사카에서 요리를 배운 정호영 셰프, 오사카라는 공통점을 뒀던 두 사람. 추성훈은 “평가할 권리가 있는 것 같다”며 우동 맛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추성훈은 정호영 셰프의 우동에는 갸우뚱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일본에서는 소스를 다 담구지 않는다며 지적했고, 정호영은 이를 인정하며 “긴장해서 나도 모르게 다 담가버렸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우동을 다 먹은 세 사람은 곧 이어 준비된 스키야키를 맛보려고 했다. 그러나 정호영 셰프는 메뉴가 나온 뒤에 육수의 색을 보고 “왜 이렇게 연하지?”라고 당황스러워했고, 추성훈도 국물 맛을 본 뒤 숟가락을 놓았다.
육수가 잘못됐다는 것을 안 정호영 셰프는 바로 후배를 불러 육수를 교체했고, 후배에게 “간을 왜 이러게 싱겁게 한 거야”, “말 같지도 않게 저게 무슨 스키야키야”, “창피하게 뭐 하는 거야 지금”이라며 갑작스러운 실수에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전날 만들어둔 육수는 정확했고, 추성훈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이어갔다.
식사를 하던 추성훈은 “살 찐 분들이 복스럽게 잘 먹는다. (정호영 셰프도) 배가 좀 많이 나오셨다”고 입을 열었고, 정호영은 “저도 쪘지만 전현무도 살 많이 쪘다”고 뜬금없이 전현무를 소환했다. 이에 전현무의 2019년 모습과 2023년 모습이 비교됐고, 실제로도 얼굴에 살이 많이 붙은 모습이었다. 김희철은 “와 진짜네”하고 놀랐고, 전현무는 “왼쪽에 필터 먹인 거 아니냐”고 놀라워했다.
정호영은 멈추지 않고 MC 김희철을 언급했다. 그는 “김희철은 말랐지만 그냥 골병. 속에 든 게 없다”고 했고, 추성훈은 “둘이 뭐라고 하면 나한테 이야기해라. 내가 때려주겠다”고 정호영의 편을 들었다. 이에 김희철은 “난 감기 걸린 적도 없다. 난 야노 시호 형수 한국오면 이를 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추성훈과 김동현은 음식 대접에 맞춰 체육관으로 정호영을 이끌었고, 4분 만에 1kg를 뺄 수 있다고 약속했다. 샌드백 펀치부터 로우 킥, 점프 스쾃, 런닝머신을 마친 뒤 정호영 셰프의 몸무게는 99kg에서 98kg로 바뀌었다. 정호영은 “앞에 10일 만에 5kg 감량이 가능하다는 현수막이 있었다. 처음에는 안믿었는데 4분 만에 1kg가 빠지니까 1시간만 해도 5kg가 빠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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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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