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호흡 마지막일까···케인, 샤흐타르전 4골 활약-손흥민은 2골에 기여
손-케라인이 뛰는 마지막 경기일까.
토트넘(잉글랜드)이 이적설에 휩싸인 해리 케인의 4골 활약으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친선경기에서 승리했다.
토트넘은 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도네츠크에 5-1로 승리했다. 지난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 친선전(토트넘 5-1 승)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후반 33분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될 때까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러브콜을 받는 케인은 4골을 책임졌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양 구단 수뇌부는 협상을 이어가고 있고, 뮌헨은 지난 주말 ‘1억 유로(약 1437억원)+알파’를 이적료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케인의 선제골과 3번째 골에 기여했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페널티지역 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제임스 매디슨이 받다가 에두아르드 코지크에게 걸려 넘어졌고, 파울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케인이 전반 38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다.
2-1로 리드한 후반 10분에는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침투 패스를 건네자 케인이 골대 왼쪽 하단 구석을 찌르는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앞서 쿨루세브스키에게 패스해 케인의 3번째 골에도 관여했다. 케인은 이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케인은 후반 34분 4번째 골까지 터뜨리고 40분에 데인 스칼렛과 교체됐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떠나는 케인과 포옹하며 이별을 예감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토트넘은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넘어가 FC바르셀로나 창립자이자 초대 구단주인 호안 감페르를 기념하는 대회인 감페르컵에서 바르셀로나와 프리시즌 매치를 치른다. 13일에는 브렌트퍼드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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