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 카디건' 입고 살 포동…생후 한달 쌍둥이 판다 '꽉찬 귀여움'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2023. 8. 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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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가 국내 첫 쌍둥이 판다의 생후 한 달째 사진을 7일 공개했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생후 30일차를 맞아 진행한 건강검진에서 쌍둥이 판다는 몸무게 1.1kg, 1.2kg을 기록하며 한 달 사이에 체중이 각각 6배, 8배 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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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7일 사진 공개…눈·귀·어깨 등 검은 무늬 '뚜렷'
몸무게 6~8배 불어…유튜브 영상 조회수 3000만회 넘어
생후 한 달 맞은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첫째(왼쪽), 둘째(에버랜드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에버랜드가 국내 첫 쌍둥이 판다의 생후 한 달째 사진을 7일 공개했다.

지난 6일 생후 30일차에 촬영한 쌍둥이 판다는 다소 통통해진 몸매에 눈, 귀, 어깨, 팔, 다리 주변에 판다의 특징인 검은 무늬가 확연해지며 제법 판다다운 모습을 보인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살고 있는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는 모두 암컷으로 지난달 7일 각각 몸무게 180g, 140g으로 세상에 나왔다.

산모와 아기 판다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생후 30일차를 맞아 진행한 건강검진에서 쌍둥이 판다는 몸무게 1.1kg, 1.2kg을 기록하며 한 달 사이에 체중이 각각 6배, 8배 이상 늘어났다. 쌍둥이 판다들은 최근 처음으로 뒤집기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재 쌍둥이 판다는 엄마 아이바오가 두 마리 모두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워 사육사와 수의사들이 인공 포육을 병행하고 있다.

검은 무늬가 검은 무늬가 알파벳 브이(V) 형태를 띄고 있는 첫째(왼쪽), 유(U) 형태를 띈 둘째(에버랜드 제공)

아이바오가 쌍둥이 중 한 마리를 케어하면 다른 한 마리는 인큐베이터로 데려와 사육사가 보살피는 방식인데 두 마리 모두 어미와 함께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인공포육은 번갈아 가며 진행한다.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아이바오가 국내 최초의 아기 판다인 푸바오 때 육아 경험을 살려 쌍둥이들도 능숙하게 케어하고 있다"며 "쌍둥이 판다들의 건강 상태와 성장 단계에 맞춰 먹는 횟수, 분유량 등을 조절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쌍둥이 판다의 성장 모습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유튜브는 물론, 에버랜드 블로그, 주토피아 네이버 카페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까지 쌍둥이 판다 관련 영상 조회수 합산은 3천만회를 훌쩍 넘었다.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는 송영관 사육사가 쌍둥이 판다 구별법을 소개하며 많은 판다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쌍둥이 판다 중 첫째는 아빠 러바오를 닮아 등에 검은 무늬가 알파벳 브이(V) 형태를 띠고 있고 둘째는 엄마 아이바오처럼 유(U) 형태의 검은 등무늬가 있다.

이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각자 엄마, 아빠 닮은 모습이 왜이리 사랑스럽니?' '구분하기 쉽게 다른 모양의 검정조끼를 입다니 너무 기특하네요' '울 둥이들 잘 크고 있는 모습이 넘 예뻐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태어난 지 한 달을 맞아 검은 무늬가 확연해진 쌍둥이 판다는 건강하게 성장 중"이라며 "성장 단계에 맞춰 순차적으로 배밀이를 하고 시력이 생기기 시작해 4개월부터는 네 발로 걸음마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마 젖과 분유를 함께 먹고 있는 쌍둥이 판다가 대나무를 먹기 시작하는 시기는 생후 6개월쯤이다. 이때부터는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고객들과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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