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인데 강원 고성엔 시간당 90mm 폭우…침수 피해 속출(종합)

이상학 2023. 8. 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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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지역에 전날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려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이밖에 인제 지역에서는 낙석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도는 지난 6일부터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가 인명피해 우려지역 89곳에 대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강원지역에는 영동 중북부를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시간당 20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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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지역 305mm 호우…곳곳 주택 침수·주민 3가구 일시 대피
밤새 폭우(CG) [연합뉴스TV 제공]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영동지역에 전날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려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7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고성 간성 305.5mm, 속초 121.6mm, 북강릉 92.1mm, 양양 69mm 등이다.

특히 고성 간성의 경우 지난 6일 오후 8시를 전후해 시간당 90mm의 비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고성을 중심으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도가 이날 현재까지 집계한 침수 피해는 현재 공공시설 27건, 사유시설 26건에 달한다.

고성지역의 경우 주택 19가구가 침수 피해를 보았고, 아파트관리사무소 지하실이 물에 잠겼다.

차량 침수 주의보(CG) [연합뉴스TV 제공]

또 24곳의 도로가 침수되고 2곳에서 토사가 유출되는 피해를 보았다.

산사태 우려에 3가구 4명의 주민이 일시적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한때 불어난 하천이 범람 직전까지 차올라 삼포해수욕장 해안도로 등 저지대 도로 3곳을 비롯해 죽왕면 오봉리 등 지하차도 4곳이 통제됐다.

이밖에 인제 지역에서는 낙석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강원소방본부가 집계한 비 피해는 37건에 달했지만,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침수·고립 등 피해 잇달아 (CG) [연합뉴스TV 제공]

강원도는 지난 6일부터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가 인명피해 우려지역 89곳에 대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강원지역에는 영동 중북부를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시간당 20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8일까지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10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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