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견조한 2Q…하반기 밸류에이션 정상화 기대-현대차

목표가 4.5만·'매수'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현대차증권은 7일 동원F&B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하반기도 견조한 외형 성장으로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4만5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이 7일 동원F&B의 목표주가를 4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동원F&B CI [사진=동원F&B]

동원F&B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1조52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4% 상승한 274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식품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주력 제품인 참치 매출은 약 15% 내외 성장했으며 일반 식품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내식 식재료군에 속하는 참치, 냉장 햄, 김, 즉석밥 등의 제품군이 견조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

높은 수준의 어가·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 지속에도 불구하고 참치 가격 인상 효과와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하반기에도 견조한 참치·내식 식재료 카테고리 성장 흐름은 기대할 수 있으나 다소 높은 수준의 어가·최근 상승한 원유가로 인한 원가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미유통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최근 축육 소고가 판가가 감소하면서 부진했다. FS 급식 부문은 증가했으나, 계열사 재고 조정에 따른 원부자재 구매량 축소로 식자재·조미 부문 성장세는 다소 하락했다.

사료 부문은 전년 대비 40% 상승했다. 판가 인상과 국내 소 사육두수 증가에 따라 사료 수요도 증가했으며 가격, 수량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이 약 15억원 개선됐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높은 어가·원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나 식품 부문 가격 인상 효과와 하반기 내 카테고리의 견조한 수량 증가 흐름으로 원가 부담을 상쇄하는 이익 레버리지가 가능하다면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