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쌍둥이 판다의 폭염나기… 생후 한 달 만에 6·8배 ‘폭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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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지난 달 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나 생후 한 달째를 맞은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사진을 7일 공개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7일과 8일 전력수요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최근 폭염이 지속하는 상황과 관련해 "쌍둥이 판다는 냉방 장치가 설치된 실내에서 사육사와 수의사들의 정성어린 보살핌을 받으며 여름을 잘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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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관계자는 7일과 8일 전력수요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최근 폭염이 지속하는 상황과 관련해 “쌍둥이 판다는 냉방 장치가 설치된 실내에서 사육사와 수의사들의 정성어린 보살핌을 받으며 여름을 잘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생후 30일차인 전날 촬영된 사진 속에서 쌍둥이 판다는 다소 통통해진 몸매에 눈, 귀, 어깨, 팔, 다리 주변에 판다의 특징인 검은 무늬가 확연해지며 제법 판다 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에버랜드는 설명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살고 있는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는 모두 암컷으로, 지난 달 7일 각각 몸무게 180g, 140g으로 세상에 나왔다. 산모와 아기 판다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쌍둥이 판다는 엄마 아이바오가 두 마리 모두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사육사와 수의사들이 인공포육을 병행하고 있다. 아이바오가 쌍둥이 중 한 마리를 케어하면 다른 한 마리는 인큐베이터로 데려와 사육사가 보살피는 방식이다. 두 마리 모두 어미와 함께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인공포육은 번갈아 가며 진행된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는 송영관 사육사가 쌍둥이 판다 구별법을 소개하며 많은 판다 팬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태어난 지 한 달을 맞아 검은 무늬가 확연해진 쌍둥이 판다는 건강하게 성장 중으로, 앞으로 성장 단계에 맞춰 순차적으로 배밀이를 하고, 시력이 생기기 시작해 4개월경부터는 네 발로 걸음마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엄마 젖과 분유를 함께 먹고 있는 쌍둥이 판다가 대나무를 먹기 시작하는 건 생후 6개월경으로 이때부터는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고객들과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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