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원식 “전북 대원 조기 퇴영은 반(反) 대한민국 카르텔”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8. 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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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전북대원 조기 퇴영 비판
“정치적 배후에 개입 의심 들어”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정권의 사드 정상화 방해 진실 규명’ 촉구 국민의힘 국방위원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전북 새만금에서 진행 중인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가했던 전북지역 스카우트 일부 대원들이 성범죄 부실대응을 이유로 조기 퇴소하겠다고 한 데 대해 “반(反) 대한민국 카르텔의 개입 가능성이 있다”며 정치적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전북연맹 제900단의 세계잼버리대회 조기퇴영은 최악의 국민배신 망동(妄動)’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 중인 세계잼버리대회에 참가했던 전북연맹 제900단 대장이 오늘(6일) 오전 동지역단의 조기 퇴영을 선언했다. ‘영지 내에서 발생한 성범죄에 대해 조직위가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고, 열악한 환경으로 청소년 대원들의 부상이 속출했다’라는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북 도민과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전세계인의 뒤통수를 치는 최악의 국민배신 망동”이라며 “손님을 초대해 놓고 집이 덥고 불편하다고, 손님을 두고 먼저 집을 나가버리는 집주인 행태만큼이나 무책임하고 파렴치하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태국 보이스카웃 지도자의 여자샤워실 진입 행위에 대해 수사 중인 전북경찰청은 ‘성적 목적의 침입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장관 역시 ‘경미한 수준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며 “상식적으로도 100명이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할 정도로 인파가 북적이는 공개 장소에서 성범죄 행위를 의도할 일국의 보이스카웃 지도자가 존재할 수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동 지역단장은 대원들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항의도 핑계로 삼았다”며 “그럼, 다른 시도 지역 연맹 소속 대원들은 부모도 없고, 항의도 없어서 조기 퇴영을 안 한 거란 말인가? 오직 전북연맹 대원들만 부모가 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동 지역단의 행위는 기본적으로 이 대회의 취지와 목적에 정면으로 반하는 망동”이라며 “특히 동 연맹은 마치 울고 싶어 뺨 맞기를 기다린 사람처럼 태국 지도자의 단순 실수를 성범죄로 침소봉대해서 조기 퇴영의 구실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결국 여러 정황을 볼 때, 동 지역단의 조기 퇴영 결정은 단순히 ‘파렴치’, ‘무책임’ 등의 말로는 설명이 부족하다”며 “누구의 사주로 그런 반 대한민국 결정을 했는지 정치적 배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잖아도 동 대회의 불상사에 대해 침묵을 지키던 야권은 어제부터 적반하장의 주특기를 살려 윤석열 정부의 실정으로 호도하기 위한 정치공세를 본격화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혹여라도 야권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략에서 이번 전북연맹의 황당한 조기 퇴영 결정에 개입했다면, 결단코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또한 “전북연맹이 저지른 최악의 국민배신 망동에 거대한 ‘반 대한민국 카르텔’의 개입 가능성도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정치적 이득이나 이권에 눈이 멀어 대한민국을 해롭게 하는 데만 혈안인 ‘반 대한민국 카르텔’은 반드시 척결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북지역 스카우트 일부 대원들은 전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영지 내 여자 샤워실에 침입한 3~40대 추정의 태국 남자 지도자들을 붙잡아 잼버리 조직위와 경찰에 신고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는 데 대해 충격을 받아 조기 퇴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직접 세부조사를 진행했지만, 경미한 사항으로 보고 가벼운 경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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