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침묵은 하루면 충분, 1안타 1득점 활약…하지만 2-3 패배→6연패→PS 진출 희망 사라져간다

2023. 8. 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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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전날(6일)의 침묵을 깨고 다시 안타를 때렸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연장 승부 끝에 2-3으로 패했다.

에인절스는 루이스 렌히포(유격수)-오타니(지명타자)-브랜든 드루리(2루수)-마이크 무스타커스(1루수)-랜달 그리척(좌익수)-미키 모니악(중견수)-헌터 렌프로(우익수)-맷 타이스(포수)-에두아르도 에스코바(3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체이스 실세스.

브라이스 밀러가 선발 등판한 시애틀은 J.P. 크로포드(유격수)-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에우헤니오 수아레스(3루수)-칼 롤리(포수)-도미닉 칸존(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지명타자)-마이크 포드(1루수)-케이드 말로(좌익수)-조시 로하스(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초 시애틀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크로포드가 실세스의 초구 96.3마일(약 154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복판에 몰린 공을 놓치지 않았고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에인절스는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드루리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무스타커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오타니가 홈으로 들어오며 동점이 됐다.


오타니는 3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지만, 밀러의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드루리도 삼진으로 아웃된 뒤 무스타커스가 안타를 치며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그리척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역전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 아웃당했다. 밀러가 전 타석에서 오타니를 잡았던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던졌다. 1구부터 4구까지 모두 슬라이더만 투구했다. 결국, 1B2S 상황에서 4구에 헛스윙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7회초 시애틀이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2B2S 상황에서 실세스의 96.1마일(약 154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17호 홈런이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이번에도 시애틀에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7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이스가 가운데로 몰린 트렌트 손튼의 79.3마일(약 127km/h) 스위퍼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이스의 홈런으로 2-2 균형이 맞춰졌다.


오타니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시애틀은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득점 기회를 잡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르난데스 안타, 포드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말로가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대타 타이 프랜스도 2루수 뜬공으로 아웃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에인절스도 9회말 득점하지 못하며 승부는 연장 승부치기로 돌입했다.

10회초 시애틀이 점수를 뽑았다. 크로포드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로드리게스가 자동고의4구로 출루했다.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수아레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에인절스는 10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패했다. 6연패 수렁에 빠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시애틀은 5연승을 질주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에서도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추격하며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오타니는 전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연속 안타 행진을 9경기에서 마감했지만, 하루 만에 침묵을 깼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고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나머지 세 타석에서 삼진, 삼진, 땅볼로 물러나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306 OPS는 1.081로 하락했다.


[오타니, 크로포드, 드루리, 에르난데스, 타이스, 수아레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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