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3분기에도 실적 부진 예상…4분기가 회복 기점”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8. 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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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7일 이차전지 양극재 업체 엘앤에프에 대해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엘앤에프의 2분기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2.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0.2%로 전분기대비 2.7%포인트 줄었다. 양극재 출하량이 전분기 수준에 머무른 이유는 최종 고객사의 저가형 EV 라인업 매출 확대 영향이라고 IBK투자증권은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리튬 사급 계약 변경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약 150억원 발생했고 상반기 출하량이 기대치를 하회하며 재고 자산이 1조6000억원으로 높아진데다 메탈 가격이 급락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3분기 엘앤에프의 영업이익을 전분기대비 739.0% 증가한 253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재 시장 전망치 933억원을 크게 밑도는 금액이다. 테슬라의 공장 업그레이드로 3분기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엘앤에프의 3분기 양극재 출하량도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도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최종 고객사의 수요가 4분기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4분기를 기점으로 재고 소진과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적 발표를 통해서 기존 고객사와 장기 공급 계약 임박, 코스피 이전 상장 긍정적으로 검토, 신규 고객사 계약 검토 등 향후 기대가 가능한 이벤트에 대해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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