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2Q 대규모 충당금에도 양호한 실적

오경선 2023. 8. 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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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7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2분기 해외부동산과 차익결제거래(CFD) 관련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해외부동산 관련 론과 수익증권 관련 충당금 부담이 2분기 증권의 별도이익에 반영됐지만 연결 대상 수익증권에서의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며 "경쟁 금융지주 대비 높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와 2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해외부동산 관련 충당금 부담 등 투자자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은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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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7만원 유지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B증권은 7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2분기 해외부동산과 차익결제거래(CFD) 관련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7천원을 유지했다.

KB증권이 한국금융지주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7천원을 유지했다. 사진은 한국금융지주 로고. [사진=한국금융지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해외부동산 관련 론과 수익증권 관련 충당금 부담이 2분기 증권의 별도이익에 반영됐지만 연결 대상 수익증권에서의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며 "경쟁 금융지주 대비 높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와 2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해외부동산 관련 충당금 부담 등 투자자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은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이후 충당금 적립을 통해 불확실성을 축소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자본 재배치를 통한 투자은행(IB) 확대 전략이 하반기에는 IB실적 회복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1.5% 수준이지만 연말 주당순자산가치(BVPS) 대비 0.3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산 관련 불확실성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2천198억원으로 컨센서스(1천660억원)를 32.3% 상회했다. 전년동기대비 120.9% 증가한 수준"이라며 "2분기 실적에는 두 가지 큰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 우선 해외부동산 관련 충당금과 평가손실, CFD 관련 충당금 등 약 1천500억원의 비용이 별도손익에 반영됐고 연결대상 해외펀드 평가이익 590억원과 카카오뱅크 지분법이익 230억원 등 약 900억원의 이익이 연결이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600억원의 비경상비용이 반영됐지만 ROE 10.9% 수준의 수익성을 시현하였다는 점에서 이익 규모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해외부동산 펀드 관련 우려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잠재 리스크 요인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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