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손흥민 샤흐타르전 대승 후 인터뷰! "상쾌한 출발! 아프지 않아서 기분이 좋아요!" "앞으로 팬분들 웃게 해드리겠습니다"

이건 2023. 8. 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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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토트넘은 6일 오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5대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77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그러나 시종 일관 가벼운 몸상태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손흥민을 만났다. 그는 '지난 시즌에 비해서 상쾌한 출발을 하고 있다"면서 "컨디션도 많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시즌 손흥민을 괴롭혔던 스포츠 탈장을 치료했다. 손흥민은 "이제 괜찮다. 지난해에는 아프다보니 뛰는 폼도 바뀌었다. 그래서 또 다른 고도 아팠다"면서 "이제 그런 것들도 없어지고 밸런스를 잡다 보니까 고통도 사라졌다. 진짜 오랜만에 아픔 없이 경기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까지 일주일 정도 남았다. 더 좋은 컨디션으로 끌어오려서 일요일에는 좋은 경기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프리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고 77분을 뛰었습니다. 계획대로 가고 있는 것인가요?

▶너무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고요. 사실 작년에 비해서 상쾌한 출발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걱정도 사실 많이 했어요. (시즌)끝나고 나서 이제 좀 많은 상황들이 바뀌다 보니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요. 지금 상황 너무나도 좋은 것 같아요.

컨디션 쪽으로 봐도 진짜 많이 올라온 것 같아요. 시즌이 시작되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스포츠탈장 수술 후 몸은 어떤가요?

▶이제는 완전 거의 괜찮은 것 같아요. 진짜 오랜만인 것 같아요.

사실 탈장으로 아파서 뛰는 폼이 바뀌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안 아프게 뛰어야 되는지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가 또 다른 곳이 아픈 경우가 많았거든요. 조금 이런 것들도 좀 좋아지고 밸런스를 잡다 보니까 작은 고통들이 좀 많이 사라졌어요.

오늘 경기를 좀 유난하게 진짜 오랜만에, 진짜 오랜만에 아픔 없이 경기를 치렀던 것 같아서 되게 기분이 좋아요. 이제 일주일 정도밖에 안 남았는데요. 더 좋은 컨디션으로 잘 올려서 일요일에 좋은 경기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제임스 메디슨이 들어왔어요.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했거든요. 팀에 잘 녹아든 거 같나요?

▶원래 레스터시티에 있을 때부터 워낙에 좋아하던 선수고요. 에릭센 같은 유형의 선수를 저희가 엄청나게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는데요. 딱 잘 맞는 유형의 선수가 잘 온 것 같아요.

메디슨 선수도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온 것 같더라고요.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데 좋은 성격이고요. 팀에 잘 녹아들고 있어요. 더 맞춰야 되는 것들이 분명히 많겠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오늘 경기에서도 보셨다시피 팀에 플러스 효과를 분명히 가져다 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장점이 많은 선수입니다. 이런 장점을 또 옆에서 잘 뽑아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도 선수들의 능력이기 때문에, 메디슨 선수도 마찬가지만 저도 옆에서 잘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유럽에 많은 한국 선수들이 왔어요.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면요

▶제가 파이팅 안 해줘도 다들 너무 잘하고 있어서요. 제 파이팅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웃음)

분명히 이제 새로운 팀에 이적을 하다 보면 분명히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잘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경험도 많은 선수들이고 분명히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이잖아요. 제가 응원을 해준다기보다는 진짜 다치지 말았으면 해요. 어려운 상황에 부딪혀도 그 상황을 좀 이겨냈으면 하고요. 계속 좋은 상황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안 좋은 상황 속으로 가더라도 이겨내는 방법들, 특히 각자만의 방법으로 잘 생각하면 분명히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좋은 선수로 또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에 제가 제일 나이가 많은 것 같은데 항상 지켜보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는 것이고요. 좋아하는 축구를 하고, 많은 국민들이 응원하고 있으니까 그것만큼 책임감을 갖고 항상 경기장, 훈련장에서 그런 마음 변치 않고 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시즌 앞두고 팬분들에게 메시지 전해주세요.

▶정말 잘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부족한 시즌이었만큼 저도 되게 많은 아쉬움으로 작년 시즌을 마쳤던 것 같아요.

근데 올 시즌 들어오면서 이제 많은 생각도 하게 됐어요. 제가 프로 시즌을 치르면서 작년 시즌 정말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올 시즌 많은 팬분들이 분명히 기대를 더 많이 하실 거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작년 시즌 안 좋았고 또 아팠었기 때문에요. 그런 아픔들이 또 다 없어지다 보니까 많은 팬분들한테 항상 웃음을 드릴 수 있다고는 말을 못 하지만 제가 그 웃음을 드리기 위해서 또 그거의 행복함을 느끼기 위해서 제가 정말 많은 책임감을 갖고 훈련장 또 경기장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팬분들 여태까지 응원해 주신 것처럼 응원해 주시고 또 저희가 재밌는 경기, 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또 항상 대한민국이라는 태극기가 가슴 안에 있다고 생각하고요. 더 많은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만들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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