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 줄인' 김효주, 시즌 두 번째 준우승… 에비앙 '챔피언' 부티에 2주 연속 정상

김효주가 프리디 그룹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준우승을 했다. 사진은 지난달 김효주의 US여자오픈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김효주가 LPGA 투어 프리디 그룹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무서운 뒷심을 선보이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7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정상에 오른 셀린 부티에에 2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지난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다. 올시즌 김효주는 우승을 신고하진 못하고 있다. 그러나 12개 대회에서 7차례 톱10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효주는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데 이어 5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언더파를 쳤다.

후반 11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효주는 13번 홀과 14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였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후 김효주는 "몸 상태가 좋지는 않은데 스코어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오늘의 감각을 AIG 위민스 오픈에도 이어갔으면 좋겠다. 일단 몸 컨디션이 좋아져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리디 그룹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정상에 오르며 2주 연속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한 셀린 부티에. /사진= 로이터

부티에는 이날 2언더파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프랑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부티에는 2주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에비앙 챔피언십과 바로 이어진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선수도 됐다. 이 대회 우승으로 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한 부티에는 가장 먼저 시즌 3승 고지도 밟았다.

김아림은 이날 6언더파를 추가하며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톱5 내 성적을 냈다.

신지은은 공동 16위 이정은6은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는 공동 35위를 마크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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