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판 돈으로 에코프로 150층, 용기 주세요”…한 개미의 절규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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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 주가가 한 때 150만원선을 넘기기도 했지만 현재는 100만원대로 내려온 상태다.
이에 150만원 부근에서 에코프로 주식을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의 주가 반등 염원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8일에도 에코프로 주가는 장 초반에는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장 후반부에는 반등에 성공, 전 거래일보다 1만1000원 오른 107만7000원으로 마감됐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이날에도 1000원 더 떨어지면서 33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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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 주가가 한 때 150만원선을 넘기기도 했지만 현재는 100만원대로 내려온 상태다. 이에 150만원 부근에서 에코프로 주식을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의 주가 반등 염원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8일에도 에코프로 주가는 장 초반에는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장 후반부에는 반등에 성공, 전 거래일보다 1만1000원 오른 107만7000원으로 마감됐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이날에도 1000원 더 떨어지면서 33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주식토론방의 에코프로 게시판에는 ‘150층입니다. 저에게 용기를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사람은 “아파트 판 돈 들어가 있다. 강남아파트로 이사갈려고 150층에서 과감히 질렀다”며 “너무 너무 힘들다. 저에게 용기를 달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 글에는 ‘힘내세요. 기도하며 기다리세요’, ‘힘내세요. 그 금액까지는 올라갑니다’,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구조대 반드시 가요’ 등의 격려 댓글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에코프로 주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전고점을 재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오는 10일 발표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분기 리뷰 발표가 새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예상대로 에코프로의 MSCI 편입이 확정될 경우 지수 흐름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주가의 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여전히 과열 구간에 있다는 부정 시각이 큰 것도 사실이다. 최근 증권사들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IBK투자증권(15만원→33만5000원)과 키움증권(34만원→44만5000원), 메리츠증권(31만원→36만원)도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올리면서 투자 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한 단계씩 내렸다. 삼성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높이면서 투자 의견은 지난 4∼5월 제시한 중립을 유지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종목 보고서에서 매도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시장에서 중립은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달 26일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장중 58만4000원까지 치솟았던 만큼 대부분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 수준은 매도 의견에 기울어져 있다.
하나증권은 12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는 에코프로 목표주가를 55만5000원으로 올리면서 매도 의견을 유지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주사 에코프로의 적정 시가총액을 14조3000억원으로 본다”며 “현재 시총(4일 기준 31조2600억원)과의 차이를 고려해 매도 의견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 등을 자회사로 둔 지주사로 주가가 1년 새 17배로 뛰어 최고 150만원을 넘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도 고점 기준으로 저점의 6배, 3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뛰었다. 3개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4일 기준으로 70조원을 넘는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올해 들어 에코프로의 회전율은 지난 4일 기준 766%로 집계돼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평균 회전율(343%)의 두 배가 넘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의 회전율도 340%에 이른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이차전지 인기에 에코프로 계열사들에 대거 몰려드는 상황에서 계열사가 추가로 상장하면 자칫 시장 내 과열 논란을 더 부추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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