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일 클리블랜드 제물로 복귀 첫 승 거둘까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복귀 후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8일 오전 8시10분(한국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벌이는 2023 MLB(미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 블루제이스의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가디언스의 선발 투수는 우완 개빈 윌리엄스(24)다. 202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3번으로 가디언스의 지명을 받았고, 올해 6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로 나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시즌 성적은 1승3패에 평균자책점 3.38. 그는 선발로만 8경기에 출전해 42와 3분의2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을 37개 잡고, 볼 넷은 21개를 내줬다. 피홈런은 4개였다. 직전 등판인 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는 5이닝 2실점(패전)했다. 최고 시속 100마일(161km), 평균 95마일(153km)을 찍는 빠른 공이 위력적이며, 슬라이더와 커브의 안정감도 갖췄다.
가디언스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54승58패)다. 선두 미네소타 트윈스(58승54패)엔 승차 4경기가 뒤진다. 팀 타율(0.251)은 아메리칸리그 15팀 중 7위, 홈런(83개)은 꼴찌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4명 중 조시 벨(11홈런 48타점)은 지난주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유일한 3할 타자인 조시 네일러(타율 0.306 15홈런 79타점)는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최근 열흘짜리 부상선수 명단에 올랐다. 호세 라미레스(18홈런 65타점)가 공격의 중심이다.
가디언스는 류현진이 지난 2일 안방에서 상대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보다는 전력이 약하다. 작년 6월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하고 426일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돌아온 류현진은 오리올스전에서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맞는 등 4실점(9피안타 1볼넷 3탈삼진)하며 패전 책임을 졌다. 시속 143km였던 직구의 평균 스피드를 더 끌어올리고,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의 제구를 가다듬어야 한다는 숙제를 안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구속은 1~2마일(약 1.6km~3.2km) 더 올라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블루제이스는 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벌인 원정 경기에서 13대1 대승을 거두며 3연승했다. 순위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63승50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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