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둔화에도 증시 하락…韓 양극재 수출↑[뉴스새벽배송]
美 노동시장 과열 완화…고용은 예상보다 적게 늘어
美 기업 실적, 대체로 예상 상회…애플 아이폰 부진
올해 대미 양극재 수출 178%↑…한국 근원물가 대폭↑
"미국, 美 기업에 반도체·AI 중국 투자금지 8일 발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양호한 고용지표에도 직전 거래일 하락했다. 노동시장 과열이 완화되고 있지만, 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늘었다. 미국 기업들은 대체로 눈높이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있지만, 실적 내용에 따라 주가 급등락이 나타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매출 부진에 약세를 보였다.
한국의 대미(對美) 양극재 수출은 올 들어 180% 가까이 증가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관련해 미국 기업의 대(對)중국 투자 금지·제한 조치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직전 거래일인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3% 내린 3만5065.62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3% 하락한 4478.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6% 내린 1만3909.24에 각각 장을 마감.
-다수 기업이 기대치를 넘는 호실적을 발표했고 고용지표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나왔지만, 증시가 6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온 점을 반영해 차익실현 나타나.
美 고용지표, 노동시장 과열 완화 기대
-7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노동시장 과열이 서서히 완화되고 있다는 기대에 뒷받침.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시사.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8만7000개 증가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건)를 밑돌아. 7월 실업률은 3.5%로 6월의 3.6%에서 소폭 하락.
-고용지표가 증시에 우호적으로 나왔지만 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늘면서 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했다는 해석도.
미국 기업, 견조한 실적…주가 급등락
-2분기 주요 기업 실적은 대체로 시장 예상을 상회.
-아마존은 2분기 양호한 실적에 주가 8.3% 급등.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예상을 상회.
-애플은 2분기 순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아이폰 부문 매출이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가 4.8% 하락.
-전기트럭 업체 니콜라는 실적 부진 발표와 마이클 로쉘러 최고경영자(CEO)의 사퇴 소식에 주가가 26.4% 급락.
-S&P 500 기업의 약 84%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그중 80%가 월가의 기대치를 웃돌아.
1∼7월 對美 양극재 수출액 작년보다 178%↑…“IRA 효과”
-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미국으로의 양극재 수출액은 18억3600만달러로, 지난해(6억6100만달러)보다 177.8% 증가.
-올해 1∼7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대미(對美)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지난해 8월 시행된 이후 전기차에 들어가는 한국 배터리가 세액공제 등의 수혜를 입은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수출도 빠르게 증가.
“美, 반도체·AI·양자컴퓨팅 對中 투자금지 8일께 발표”
-미국 정부가 오는 8일(현지시간)께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관련해 미국 기업의 대(對)중국 투자 금지·제한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6일 보도.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이번 카드는 오래 전부터 예고됐지만, 시점적으로 중국이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는 희귀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1일 발표한지 얼마 되지 않아 현실화되면서 주목. 상대측을 겨눈 치고받기식 맞대응이 이어지는 양상 속에 미중간 갈등도 고조될 전망.
폭염에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 10% 넘어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7월 아이스크림 소비자물가지수는 118.99로 지난해 동월 대비 10.7% 상승. 이는 전체 물가 상승률(2.3%)의 4.7배에 달해.
-지난달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가격을 인하한 라면, 빵, 과자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과는 대조적.
올해 근원물가 4.5%↑…외환위기 후 최대폭 상승
-날씨나 국제유가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한 ‘근원물가’가 올해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계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상승.
-최근 소비자물가지수 총지수는 하락하고 있지만, 외식 물가 상승세가 누적. 이에 장기적인 물가의 기저 흐름은 높은 수준이란 분석.
이은정 (lejj@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외국인 보기에 부끄럽습니다"...잼버리 30년 전 [그해 오늘]
- '초전도체'에 관심 빼앗긴 2차전지…증권가 "팔아라" 이유는
- 日 때린 태풍 '카눈' 한반도 온다…9일부터 직접 영향권
- "4명이 방바닥서 취침"…英대표단, 조기퇴영후 서울선 숙박난
- '세기의 격돌' 김연경·박인비·진종오, IOC 선수위원 도전장
- 갈 길 먼 잼버리, 최악 고비 넘겼지만 첩첩산중
- 핑크빛 열애 인정한 블랙핑크 지수, 그녀가 선택한 집은?[누구집]
- '부티에 천하 열리나' 메이저 우승 뒤 일주일 만에 또 우승..통산 14번째
- 이마트 빠진 ‘더타운몰 킨텍스점’, 매출 32%↑…인기 요인은
- [단독]반도체 전공정에 'AI 솔루션' 도입…SK 기술리더십 굳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