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게 좀 하지마’ 토트넘 감독의 확신 “케인 토트넘 남는다...뮌헨처럼 남 얘기 안해”

2023. 8. 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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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케인의 토트넘 잔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프릿즌 친선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토트넘의 5-1 대승. 토트넘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치른 라이언 시티전 5-1 대승에 이어 2경기 연속 큰 점수 차이로 승리했다.

이날 토트넘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공격은 손흥민,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맡았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불거진 케인은 변함없이 주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게다가 토트넘 주장 완장도 찼다.

케인은 혼자서 4골을 몰아쳤다. 전반 38분에 페널티킥(PK)으로 선제골을 넣더니, 후반 5분과 10분, 34분에 1골씩 더 넣어 총 4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후반 35분에 데인 스칼렛과 교체되어 나갔고, 스칼렛이 후반 추가시간에 1골을 기록해 토트넘이 5-1로 이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케인을 계속해서 활용할 것이다. 케인은 세계적인 공격수다. 올 시즌 토트넘의 전술은 케인의 능력을 더 끌어올리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에서도 케인이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케인과 꾸준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상황이 바뀌면 미리 말해달라고 했다. 바뀌는 게 없다면 케인은 계속해서 토트넘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난 다른 팀 선수에 대해서 절대 언급하지 않겠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른 팀 선수를 대놓고 얘기하지만, 난 바이에른 뮌헨과 다르다”고 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을 추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 떠나보낸 후 1년간 공격수가 없어 고생했다. 이 때문에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까지 준비하며 케인을 데려올 계획을 세웠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에게 계약 기간 5년을 제안했으며, 등번호는 9번이 적힌 유니폼을 건넬 예정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케인의 아내가 독일로 이동해 새로 거주할 집을 알아본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영국 매체들은 “케인은 자신의 이적이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전까지 결정되지 않으면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부임 첫 시즌 분위기를 망치기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더욱 강력하게 케인을 원한다. 최대 9200만 유로(약 1324억 원)까지 이적료를 높이고 보너스를 포함했다. 이 경우 총합 1억 유로(약 1440억 원)를 넘게 된다. 그러나 토트넘이 고집하는 1억 1500만 유로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5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바이에른 뮌헨의 케인 이적 제안이 불필요한 압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불쾌함을 표출했다”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레비 회장에게 이번 주말까지 답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태도가 레비 회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케인, 포스테코글루 감독, 레비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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