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SSG 상대 '팀 노히트 노런'…3연패 탈출
[앵커]
프로야구 롯데가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윌커슨과 구승민, 김원중이 이어 던진 롯데는 SSG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가 1-0으로 앞선 9회초, 2아웃을 잡아낸 마무리 김원중이 SSG 추신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줍니다.
이어 폭투가 나오며 대주자 안상현은 2루까지 진루합니다.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되는 상황, 3-2 풀카운트에서 최지훈의 타구는 1루쪽으로 향했고, 1루수 안치홍이 잡아 그대로 베이스를 밟으며 경기를 끝냅니다.
롯데가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는 순간입니다.
롯데 선발 윌커슨은 7회까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SSG 타선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이어 등판한 구승민과 김원중 역시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3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습니다.
8회 대타로 등장한 윤동희는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리며 결승 타점을 올렸습니다.
<윤동희 / 롯데 외야수> "이번 여름 유독 더운 거 같은데 항상 야구장 찾아오셔서 한결같이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저희도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뛰고 최선을 다해서 남은 경기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KT 고영표와 두산 곽빈, 두 토종 에이스 간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 잠실에서는 7이닝 동안 한 점만을 내주며 팀 승리를 이끈 고영표가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시즌 10승째를 거둔 고영표는 구단 최초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투수가 됐습니다.
곽빈도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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