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스코티시 오픈서 시즌 두 번째 준우승…부티에 2주 연속 우승

권혁준 기자 2023. 8. 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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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8·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프리디 그룹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28·한화큐셀)은 마지막 날 6언더파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부티에, 김효주, 인뤄닝(중국)에 이어 마야 스타르크(스웨덴)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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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7언더파 몰아치며 순위 올려…김아림은 공동 4위
부티에, 에비앙 챔피언십 이어 2주 연속 정상
김효주(28·롯데).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효주(28·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프리디 그룹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셀린 부티에(프랑스·15언더파 273타)에 2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이로써 지난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12개 대회에서 7차례 톱10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이전과 달리 마지막 날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공동 9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좋은 감각으로 타수를 줄였다. 그는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데 이어 5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김효주의 감각은 더 날카로워졌다. 그는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데 이어 13번홀(파4)과 14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2위권까지 뛰어올랐다.

이후 3홀 연속 파로 선두 부티에를 추격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경기 후 "몸 상태가 좋지는 않은데 스코어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오늘의 감각을 다음주(AIG 위민스 오픈)에도 이어갔으면 좋겠다. 일단 몸 컨디션이 좋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셀린 부티에(프랑스). ⓒ AFP=뉴스1

부티에는 이날 2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하며 30만달러(약 3억9000만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프랑스 선수로는 첫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2주 연속 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비앙 챔피언십과 바로 이어진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사례다.

부티에는 올 시즌 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으면서 올해의 선수상을 비롯한 각종 랭킹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투어 통산으로는 5승째.

김아림(28·한화큐셀)은 마지막 날 6언더파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부티에, 김효주, 인뤄닝(중국)에 이어 마야 스타르크(스웨덴)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로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냈던 그는 좋은 감각을 이어가게 됐다.

신지은(31·한화큐셀)은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16위, 이정은6(27·대방건설)은 3언더파 285타 공동 28위를 마크했다.

전인지(29·KB금융그룹)는 마지막날 이븐파에 그치며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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