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상승 추세 꺾인 것 아냐…3분기 중 2800선 돌파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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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남아있는 가운데 이번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중국 물가 수출입 지표 등에 따라 국내 증시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이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중국 경제지표 확인 과정에서 추가 조정이 전개될 경우 코스피 1차 지지선은 직전 저점이자, 7월 13일 갭 구간인 2570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동 지수대를 하회할 경우 2540~2550선 지지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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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남아있는 가운데 이번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중국 물가 수출입 지표 등에 따라 국내 증시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다만 상승 추세 자체는 이어지며 3분기 중 코스피 지수의 2800선 돌파 시도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불안요인이 진정되는 시점에 대외 불확실성이 부상하면서 코스피 분위기 반전은 실패했다”며 “지난주 2600선을 지켜냈던 코스피도 이번주 조정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의 대량 선물 매도에도 불구하고 나름 선방했다고 볼 수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이번주 경제지표 결과와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특히 채권금리와 외환시장의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8일에는 중국의 7월 수출입과 물가 지표, 10일에는 미국의 7월 CPI가 발표된다. 이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중국 경제지표 확인 과정에서 추가 조정이 전개될 경우 코스피 1차 지지선은 직전 저점이자, 7월 13일 갭 구간인 2570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동 지수대를 하회할 경우 2540~2550선 지지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의미있는 지지선이 7월 초 2450~2510선에서 2540~2550선으로 레벨업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렇다고 단기 변동성 확대가 하락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신용 등급 강등 이슈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제한적일 전망이고, 미국 금리인상 우려는 심리적 불안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중국은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등락이 있어도 가까워지는 경기부양정책과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 불안심리가 오히려 진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한국 펀더멘털 동력은 여전히 견고하고 오히려 더 강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2차전지로의 과도한 쏠림현상에 이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슈로 인해 코스피의 단기 조정 국면이 길어지고, 어쩌면 조정의 깊이가 깊어질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면서도 “상승추세가 종료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3분기 중 코스피 2800선 돌파 시도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며 “길어지고, 깊어지는 조정을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유지한다”고 했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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