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대 3번째 '팀 노히터'! 부산에 나타난 '장발에이스'…거인의 희망 '반짝' [부산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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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장발에이스'가 나타났다.
하마터면 막강 타선의 SSG 랜더스가 '퍼펙트' 투구를 당할 뻔했다.
롯데 자이언츠 애런 윌커슨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7이닝 노히트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롯데는 이날 KBO 역대 3번째 '팀 노히터'를 달성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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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부산에 '장발에이스'가 나타났다. 하마터면 막강 타선의 SSG 랜더스가 '퍼펙트' 투구를 당할 뻔했다. 명실공히 흔들리는 롯데의 희망이다.
롯데 자이언츠 애런 윌커슨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7이닝 노히트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 6개는 덤.
KBO리그 데뷔 이래 최고의 피칭이다. 윌커슨은 데뷔전이었던 7월 2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첫승을 올렸고, 8월 1일 NC 다이노스전에선 6이닝 3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거둔 바 있다.
이날 투구는 역대급이었다. 상대가 디펜딩챔피언이자 올시즌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였다.
올해도 팀 홈런 전체 1위(83개, 2위 두산 63개)로 '홈런 공장'의 면모는 여전하다. 메이저리그 출신 추신수부터 올해 홈런 2위(20개)이자 통산 최다 홈런 1위(1위 이승엽과 17개 차이)를 앞둔 최정, 홈런 공동 3위(16개) 최주환, 그 외에도 한유섬 최지훈 박성한 등 까다로운 타자들로 가득한 타선이다.
하지만 윌커슨은 최고 148㎞의 직구에 커터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까지 다양한 변화구를 활용한 볼배합과 제구로 SSG 타선을 시종일관 압도했다. 특히 보더라인을 건드리는 커터로 카운트를 잡고 포심으로 승부하는 패턴이 잘 통했다.
SSG는 6회까지 단 한명도 출루하지 못하며 '퍼펙트'의 굴욕을 당했다. 이를 끊어낸 선수는 역시 41세 노장 추신수. 후반기 들어 5할 타율의 불방망이를 과시중인 추신수는 윌커슨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팀의 첫 출루를 해냈다. 안타나 점수와 이어지진 않았다. 최지훈의 희생번트, 최주환의 중견수 뜬공으로 추신수가 3루까지 밟았지만, 윌커슨은 마지막 타자 최정을 직접 삼진 처리하며 7회를 마무리지었다.
주 2회 투구인데다 지난 NC전에 이어 2경기 연속 95구를 던진 만큼 8회 등판은 쉽지 않았다. 결국 롯데는 8회 윌커슨 대신 구승민을 투입했다. 7회말 선두타자 구드럼의 2루타로 승리투수에 대한 희망도 키웠지만, 7회말 1사 3루에서 점수를 뽑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는 8회말 선두타자 대타 이정훈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2루에서 대타 윤동희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9회말 김원중이 추신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없이 틀어막으며 19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로써 롯데는 이날 KBO 역대 3번째 '팀 노히터'를 달성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윌커슨은 한국 입성 당시 LG 트윈스의 '장발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닮은 외모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켈리는 올해까지 LG에서 5시즌째 활약중인 장수 외인 투수다. 올시즌엔 다소 부진하지만, 지난해까지 4년 통산 48승, 4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린 역대급 외인이다.
역대 롯데 최고의 외인 투수를 꼽으라면 쉐인 유먼, 브룩스 레일리, 댄 스트레일리 등을 꼽을 수 있다. 다만 가을야구를 경험한 유먼-레일리와 달리 스트레일리는 그러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발 처진다. 윌커슨은 후반기 부진한 롯데를 가을야구로 인도할 수 있을까.
이날 윌커슨과 맞대결을 펼친 SSG 커크 맥카티도 7이닝 3안타 1볼넷 무실점의 인생투로 무더위 속 현장을 찾은 8162명 야구팬들 앞에서 눈을 호강하는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삼진 9개는 개인 최다 기록이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역대 KBO 팀 노히터 기록
LG=2014년 10월 6일=잠실=NC
SSG=2022년 4월 2일=창원=NC
롯데=2023년 8월 6일=부산=S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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