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타임] 문동주의 선택은? 한화 우승 vs AG 금메달

박진영 기자 2023. 8. 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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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운드 위의 문동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진영 영상기자] “저 친구 대성하겠다.” 취재진이 입을 모아 실력, 인성, 훈훈한 외모 등 스타성을 두루 갖췄다는 이 선수. ‘대세’ 문동주다.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문동주(20)는 고교 시절부터 시속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구사하는 ‘괴물 루키’로 주목받았다. 프로 2년 차가 된 지금은 최고 구속 160.1km을 찍으며 이목을 집중시켰고, 제구력까지 갖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강속구 비결은 밸런스. 문동주는 내야수로 활약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투수로 전향했다. 마운드에 오른지 단 5년. 단기간에 ‘파이어볼러’가 된 문동주의 비결은 무엇일까. 문동주는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 가지 비결을 꼽기는 어렵다. 투구폼과 힘, 던지는 타이밍 등 밸런스가 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 밸런스가 잘 맞다.”라며 답변했다. 여느 스무 살처럼 장난기 섞인 솔직함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황색이 완벽하게 물든 1번 문동주. ‘대전 왕자님’으로 불리며 한화 팬과 구단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문동주의 등번호만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다. 신인이 1번을 달았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야구에서 1번은 에이스를 상징하는 데다, 거의 비어있지 않는 번호이기 때문이다. “팀에 처음 들어왔을 때 1번을 달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진 못 했는데, 운 좋게 구단에서 1번이라는 번호를 주셔서 잘 사용하고 있다. 엄청난 무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문동주를 에이스로 키우겠다는 한화의 의지가 선명하게 엿보인다.

문동주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승선해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국가대표’라는 것을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꿈꿔왔고, 이를 야구로 이룰 수 있어 영광이라는 문동주. 그가 국가대표 투수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해머던지기 국가대표 출신인 아버지도 한몫한다. “아버지가 어릴 때 아시안게임에 다녀오셨다. 나도 그 모습을 보고 자랐고 언젠가는 아버지와 같이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꿈을 이룰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나한테는 의미가 더 남다른 것 같다.”라며 생에 첫 A매치 태극마크를 달게 된 소감을 밝혔다.

성숙하고 의젓한 문동주다. 어린 선수에게 큰 관심은 독이 될 수 있지만, 문동주는 감사함과 열정만이 가득하다. “한화에서 좋은 대우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 팀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못 받았을 것 같다. 구단에서 나를 많이 생각해 주시고 관리해 주신다. 정말 감사하다. 나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실 것 같다.”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많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전반기에 아쉬운 모습도 있고 좋은 모습도 있었지만, 더 잘 준비해서 후반기 때는 기복을 좀 더 줄여 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 중인 문동주

‘반전’ 문동주 스스로 꼽은 매력 포인트다. 마운드에 올랐을 때와 내려왔을 때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이다. 순한 얼굴로 강속구를 던져 타자를 돌려세우는 ‘대반전’을 못 본 지인들에게 “네가 어떻게 타자를 상대하냐?”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한다.

지인들에게 ‘바보’라고 불리는 문동주. ‘허당’과 ‘야구밖에 모르는 바보’ 2가지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묘하게 납득이 가는 부분이다. 인터뷰 동안 야구의 정석 같은 답변을 하면서도 ‘피식’하게 하는 포인트가 있다.

한 편, 문동주의 사인볼 이벤트가 8월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스포타임 채널의 ’어바웃타임 문동주 편’을 시청한 후, 문동주의 MBTI를 맞추면 추첨을 통한 3명에게 ‘문동주 사인볼’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티비뉴스의 스포타임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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