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카, ‘거거익선’ 대세, 덩치 큰 SUV들 몰려온다

백소용 2023. 8. 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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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중대형 모델 러시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 디자인 공개
외관 더 커지고 실내 공간도 극대화
기아 쏘렌토·카니발, KG 토레스 등
디젤 줄이고 하이브리드·전기차 확대
벤츠·BMW 등 수입차 인기 브랜드도
국내시장 앞다퉈 대형모델 출시 예고
기대를 모으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잇따라 공개되며 하반기 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들 SUV는 큰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더욱 대형화되는 추세다. 내연기관차 위주로 구성됐던 파워트레인도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로 확장되고 있다.
현대차의 디 올 뉴 싼타페
◆국산차는 하이브리드·전기차 확대

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싼타페의 5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싼타페’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차량의 주요 사양과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관은 이전 모델 대비 커졌고, 실내 공간을 극대화하는 상자 모양의 디자인을 채택했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을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상위 차급인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못지않은 크기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싼타페와 함께 대표적인 국산 SUV로 꼽히는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도 부분변경 모델이 곧 출시된다. 쏘렌토는 지난해 국내에서 6만8902대가 팔리며 그랜저(6만7030대)를 제치고 가장 많이 판매된 인기 차량이다.

기존 쏘렌토는 가솔린과 디젤 엔진, 하이브리드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는데, 이번에는 디젤 모델 생산을 중단하며 하이브리드에 비중을 더 실을 것으로 알려졌다. 쏘렌토는 지난해 판매량의 71%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패밀리카로 인기 있는 레저용 차(RV)인 기아의 카니발 역시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가솔린과 디젤 엔진으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에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싼타페와 쏘렌토에 적용된 것과 같이 1.6ℓ 가솔린 터보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2
중형 SUV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인 토레스 EVX는 9월에 공식 출시된다. 토레스는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꾸기 전 쌍용자동차 창사 이래 최단기간인 1년여 만에 누적판매 1만대를 돌파한 인기 모델이다.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레저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게 설계하고 적재 공간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자체 측정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420㎞ 이상이다.

◆수입차는 대형 SUV 잇따라 출시

대형 SUV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수입차의 대형 SUV 모델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준대형 전기 SUV ‘더 뉴 EQE SUV’를 출시했다.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덩치는 크지만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활용해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401㎞(EQE 500 4매틱), 404㎞(EQE 350 4매틱)를 달성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성능을 갖춰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BMW의 더 뉴 X5 M 컴페티션
BMW는 고속 성능에 초점을 맞춘 준대형 스포츠액티비티차(SAV) ‘뉴 X5 M 컴페티션’과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 ‘뉴 X6 M 컴페티션’을 출시했다.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돼 엔진 반응성과 연료 효율을 높인 고성능 모델이다. 최고출력 625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토요타의 하이랜더
토요타코리아는 준대형 7인승 SUV 하이랜더를 지난달 국내에서 출시했다. 하이랜더는 그동안 북미 시장 중심으로 입지를 다져온 모델로, 국내 대형 SUV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토요타코리아는 편안한 승차감 및 다양한 공간활용을 하이랜더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5리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이용해 복합연비 13.8㎞/ℓ와 시스템 총 출력 246마력의 성능을 낸다.
볼보의 EX90
볼보자동차는 지난 3월 짐 로완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최고 경영진이 방한한 자리에서 올해 말 7인승 대형 전기 SUV인 EX90을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EX90은 100kWh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600㎞ 이상이 될 전망이다. 고속도로 등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레벨3 자율주행 기능도 탑재된다.

아우디는 준대형 전기 SUV Q8 e-트론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전 모델보다 배터리와 충전 성능을 높이고 공기역학적인 설계를 적용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은 하반기 대형 SUV 리릭 출시를 앞두고 있다.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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