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전망] 美신용등급 강등에 초천도체 '광풍'까지···당분간 증시 박스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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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주 코스피 지수는 2540~2660선에서 단기 박스권을 그리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일본의 장단기금리통제(YCC) 정책 수정 등 글로벌 이슈가 증시 변동성을 키운 가운데 특히 국내 증시는 2차전지에 이어 초전도체 테마가 시장을 휩쓸며 단기 조정 국면을 초래한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주초 상승세를 보이며 2670 돌파를 앞두기도 했지만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악재를 만나 하락세로 전환,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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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금리 오르며 코스피도 2600 턱걸이
2차전지 이어 초전도체 테마주도 급등락
7월 美 CPI, 中 수출입·물가 지수가 변수
NH證 "단기 박스권 전망, 코스피 2540~2660"
이번 한주 코스피 지수는 2540~2660선에서 단기 박스권을 그리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일본의 장단기금리통제(YCC) 정책 수정 등 글로벌 이슈가 증시 변동성을 키운 가운데 특히 국내 증시는 2차전지에 이어 초전도체 테마가 시장을 휩쓸며 단기 조정 국면을 초래한 것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59포인트(0.10%) 내린 2602.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주초 상승세를 보이며 2670 돌파를 앞두기도 했지만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악재를 만나 하락세로 전환,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주중 952까지 올라 1000 돌파 기대감을 키웠다가 주 후반 한때 900선을 내주고 918.43으로 마쳤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1일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우리 증시를 포함한 전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도 주중 1310원까지 뛰기도했다.
다만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던 2011년과 비교해 기업 경기가 반등 중이고 이번 피치의 결정이 이미 5월부터 예고돼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과거 신용등급 강등 학습효과, 미 경기 및 국내증시 펀더멘탈 개선 등을 고려할 때 과거와 같이 금융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물론 국내 증시가 과열된 상황에서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일시적 조정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벤처기업인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상온 초전도체 ‘LK-99’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며 지난달 27일부터 서남, 덕성, 신성델타테크 등 관련 종목들이 일주일 새 2~3배 급등했다. 2차전지에 몰렸던 자금이 초전도체 테마주로 옮겨가며 변동장세가 또 한번 나타난 것이다. 그러다 3일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현재 공개된 사전 논문 데이터와 영상으로는 LK-99를 상온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면서 다음 날 4일 테마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국내 증시는 미국발 신용등급 악재 여진이 이어지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일부 종목 가격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금리 상승 요인이 불거져 냉각 구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는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중국의 수출입과 물가 등의 지표 발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 물가에 대해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밑돈 것으로 확인되면 시장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충격에서 벗어나 빠르게 분위기 반전을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고 중국 경제지표와 관련해선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드러나면 경기 불확실성이 완화하고 부진하면 정부의 부양책 강화 기대감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증시가 단기 박스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주 코스피 변동 폭으로 2540∼2660을 제시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기술적으로 코스피는 2,500대 초중반, 코스닥지수는 800대 중반 선에서 각각 지지받을 것”이라며 “일부 과열과 쏠림 현상도 조정될 수 있고 빠른 속도로 오른 업종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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