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보다 먼저 AI기술로 온라인서도 학생 밀착관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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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동시에 여러 학생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면서 디지털 교재를 탑재한 수업을 해본 7년의 경험이 강점입니다."
최근 교육계 화두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개별 학생에 맞는 교육과정을 제안하고 학생 수업 수행을 분석하며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민간 교육 시장에서 AI 디지털 교과서와 이미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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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교육계 도입 디지널교과서 수업, 이미 7년째 시행중
AI 기술로 선생님 1명 여러학생 실시간 학습 관리
수차례 실패 후 반전 계기 마련…"해외진출에도 나설 것"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교육현장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동시에 여러 학생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면서 디지털 교재를 탑재한 수업을 해본 7년의 경험이 강점입니다.”
최근 교육계 화두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다. 서책형 교과서를 동영상과 사진이 풍부한 전자책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교육당국도 이를 통해 학생별 맞춤형 교육을 꿈꾼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개별 학생에 맞는 교육과정을 제안하고 학생 수업 수행을 분석하며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2025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1, 고1부터 수학, 영어, 정보 과목에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4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사무실에서 만난 박찬용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대표는 “밀당PT는 기존의 ‘줌’ 등을 활용한 단순 화상과외나 동영상 강의가 아닌 실시간으로 1명의 선생님이 8명의 학생을 실시간으로 개인과외처럼 밀착관리하는 형태”라고 강조했다.
현재 업계는 AI 디지털 교과서 시장이 국내에서만 조(兆)단위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초·중·고 연간 5200만권, 4300억원 규모의 서책형 교과서 시장을 뛰어넘는 규모다. 밀당PT는 AI 기술 등을 활용해 오프라인 영어와 수학 과외 서비스를 월 20만원대면 받을 수 있다. 1회 1시간 30분 온라인 과외 수업을 주 4회 받을 수 있다. 특히 수업 중 학생이 딴 짓은 안 하는지, 집중은 하는지 등 일반적인 관리감독은 기술의 도움으로 처리하고 일정 상황(신호, 데이터 발생)이 되면 선생님이 직접 개입하는 식이다. 이런 혁신 덕분에 밀당PT는 수업 완강률을 92%까지 끌어올렸다.
밀당PT의 누적 사용자는 20만명 이상에 달한다. 투자자 반응도 뜨겁다.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한국벤처투자, 신한은행, 하나금융투자,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등에서 657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조달했다. 이 회사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예비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선생님은 수업을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채팅으로 실시간으로 질의응답도 해주고 학생의 학습 데이터를 잘 분석해 맞춤형 교과과정을 짜준다”며 “모두 학교, 학원, 출판사 등에서 가르치거나 콘텐츠 제작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고 했다. 이런 선생님 역할은 2025년 디지털교과서 도입 후 학교 현장의 교사 역할과 유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회사가 향후 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이유다.
박 대표는 2012년 사업을 시작했지만 명함서비스, 수능 영어단어 서비스, 학교·학원용 영어단어 서비스 등의 아이템을 바탕으로 한 사업 모두 실패했다. 이후 2017년 공무원 영어단어 제공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선생님이 직접 관리해준다’는 개념을 도입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박 대표는 “평소에도 질 좋은 교육과 의료 기회의 평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교육의 디지털화를 통해 질 좋은 교육 기회의 평등을 만들고 싶다”며 “국내에서 디지털교과서가 성공하면 ‘K에듀’라는 이름으로 해외진출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희준 (gurazi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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