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달의 팀+선수 후보' 조규성, 리그 3경기 연속골 폭발...하지만 미트윌란은 '전반 6분 퇴장' 악재 속 1-4 대패

오종헌 기자 2023. 8. 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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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대패했지만, 조규성은 빛났다.

미트윌란은 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륑비에 위치한 륑비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3라운드에서 륑비에 1-4로 패했다.

지난 2019년 FC안양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첫 해 K리그2 33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김천에서 피지컬까지 업그레이드된 조규성은 2022시즌 당시 김천과 전북(전역 복귀)에서 뛰며 K리그1 31경기 1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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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포포투=오종헌]


팀은 대패했지만, 조규성은 빛났다.


미트윌란은 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륑비에 위치한 륑비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3라운드에서 륑비에 1-4로 패했다. 3경기 2승 1패를 기록 중인 미트윌란은 4위(승점6)에 위치했다.


리그 개막 2연속 선발로 나섰던 조규성은 벤치에 앉았다. 미트윌란은 최전방에 카바를 배치했고 포숨, 쇠렌센, 마르티네스, 가르텐만, 잉가손, 최슬 등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륑비는 이 경기 전까지 아직 승리가 없었다. 반대로 개막 후 2연승을 달리고 있었던 미트윌란의 목표는 당연히 승리였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퇴장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6분 가르텐만이 비디오 판독 결과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미트윌란은 흔들렸다. 전반 17분 파울리뉴가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선제 실점을 내줬다. 그리고 전반 29분 추가골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후반전에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후반 13분 쇠렌센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륑비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미트윌란은 후반 36분 조규성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1분 뒤 륑비의 4번째 득점이 나왔다.


다행히 영패는 면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달스가르드의 로빙 패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조규성이 발을 뻗어 마무리했다. 하지만 시간은 부족했고, 미트윌란은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팀의 대패에도 불구하고 조규성은 교체로 들어와 제몫을 다했다. 조규성은 덴마크 무대에서 최고의 스타트를 끊고 있다. 지난 2019년 FC안양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첫 해 K리그2 33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후 전북으로 이적했고, 2021시즌을 앞두고는 김천상무에서 군복무를 시작했다.


김천에서 피지컬까지 업그레이드된 조규성은 2022시즌 당시 김천과 전북(전역 복귀)에서 뛰며 K리그1 31경기 1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소속팀에서의 좋은 활약은 자연스럽게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밟았다.


특히, 조규성은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두 차례 골망을 흔들며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멀티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월드컵이 끝나자 많은 팀들이 조규성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셀틱, 마인츠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조규성은 잔류했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 등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다행히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고, 그 과정 속에서 미트윌란의 이적 제의를 받았다. 조규성은 유럽 무대의 꿈을 위해 이를 수락했다. 그리고 덴마크 리그 개막전에서 곧바로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어진 2라운드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에 7월 이달의 팀에 선정됐다. 또한 덴마크 수페르리가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포함됐다. 조규성은 디오고 곤살베스(코펜파겐), 에르네스트 누아만(노르셀란)과 7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타이틀을 놓고 경쟁한다.


사진=수페르리가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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