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최대어’ 용산고 이유진, 당장 프로 오면 통할 수 있을까?

양구/조영두 2023. 8. 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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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최대어 용산고 이유진(200cm, G·F). 현 시점에서 프로에 진출한다면 어느 정도 기량을 보여줄까.

현재 고교 농구에서 가장 핫한 이는 용산고 3학년 이유진이다.

C스카우트는 "고등학교 시절을 보면 6대4 정도로 이유진이 나은 것 같다. 최준용이 경복고 있을 때는 이종현 등 선수 장신 선수들이 많았다. 그러나 현재 용산고는 에디 다니엘 정도를 제외하면 빅맨이 없다. 어려움이 있을 텐데 이유진은 매 경기 제 몫을 하고 있다. 그래서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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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조영두 기자] 고교 최대어 용산고 이유진(200cm, G·F). 현 시점에서 프로에 진출한다면 어느 정도 기량을 보여줄까.

현재 고교 농구에서 가장 핫한 이는 용산고 3학년 이유진이다. 200cm의 큰 신장에 정확한 슛, 돌파, 드리블 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2023 연맹회장기에서 MVP를 수상했고, 7월 열린 2023 FIBA U19 농구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고등학생임에도 대학생 선배들보다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만약, 현 시점에서 이유진이 KBL에 진출한다면 어떨까. 4일부터 강원도 양구군에서 진행 중인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현장을 찾은 프로 스카우트 3명의 의견을 들어봤다. 3명 중 2명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내비쳤다.

A스카우트는 “개인적으로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키워야하는 자원이다. 수비력이 부족하고, 마른 신체조건 때문에 파워가 부족하다. 플레이를 보면 오른쪽 돌파밖에 하지 못한다. 힘이 약해서 그런지 잘 파고들지 못하더라. 프로에서 더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과 매치업이 된다면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B스카우트 또한 “솔직히 너무 부풀려진 것 같다. 직접 와서 보니 소문에 비해 뛰어난 기량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스피드가 느리고, 기술이 좋은 것도 아니다. 고등학교 레벨에서는 뛰어나지만 그 이상은 아니라고 본다. 프로보다는 대학에 가서 좀 더 배우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며 A스카우트와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C스카우트는 “잠재력이 높은 선수다. 큰 신장에 볼을 다룰 줄 안다. 프로 감독님들의 지도를 받는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파워는 개선해야 되지만 가진 장점이 너무 많다. 스피드까지 보완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대되는 생각을 밝혔다.

이유진을 보면 딱 떠오르는 한 선수가 있다. 바로 최준용(KCC)이다. 최준용 역시 200cm의 장신에 볼 핸들링이 가능하고, 돌파에 강점이 있다. 여기에 빠른 스피드 운동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이유진과 경복고 시절 최준용을 비교한다면 어떨까.

“스타일이 다른 것 같다. 최준용은 패스 센스도 갖추고 있다. 수비와 돌파도 좋다. 이유진은 좀 더 외곽 플레이 성향이 짙은데 누가 낫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좀 더 봐야 될 것 같다. 아직은 플레이에 기복이 있다. 분명히 잠재력은 있기 때문에 계속 지켜볼 생각이다.” A스카우트의 말이다.

B스카우트는 “최준용이 훨씬 낫다. 최준용은 첫 패스를 받거나 리바운드를 잡은 뒤 직접 치고나가서 득점을 올려놓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신장이 큰데 빠르니까 가능한 거다. 송교창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유진은 직접 치고 나가서 레이업을 얹어놓는 플레이를 보여준 적은 없는 것 같다. 이 부분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라고 평가했다.

C스카우트는 “고등학교 시절을 보면 6대4 정도로 이유진이 나은 것 같다. 최준용이 경복고 있을 때는 이종현 등 선수 장신 선수들이 많았다. 그러나 현재 용산고는 에디 다니엘 정도를 제외하면 빅맨이 없다. 어려움이 있을 텐데 이유진은 매 경기 제 몫을 하고 있다. 그래서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평가는 갈렸지만 이유진은 분명 한국농구를 이끌어갈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4일 배재고를 상대로 21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6일 천안쌍용고전에서 17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과연 이유진이 앞으로 어떤 성장세를 보여줄지, 그의 플레이를 주목해야 되는 이유다.

#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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