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맹 잼버리 조기퇴소, 최악의 국민 배신”…신원식, ‘야권 개입설’ 제기

김수연 2023. 8. 7. 0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전북연맹 제900단이 성범죄 의혹에 조기 퇴소를 결정하자 "전북 도민과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전 세계인의 뒤통수를 치는 최악의 국민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신원식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태국 보이스카우트 지도자의 여자샤워실 진입 행위에 대해 수사 중인 전북경찰청은 '성적 목적의 침입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고, 여성가족부 장관 역시 '경미한 수준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며 "국제보이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도 '태국 지도자가 동서남북을 구분 못 한 탓의 단순 실수'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국 지도자 단순 실수, 성범죄로 침소봉대…마치 기다렸던 것처럼 구실 삼아”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전북연맹 제900단이 성범죄 의혹에 조기 퇴소를 결정하자 “전북 도민과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전 세계인의 뒤통수를 치는 최악의 국민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신원식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태국 보이스카우트 지도자의 여자샤워실 진입 행위에 대해 수사 중인 전북경찰청은 ‘성적 목적의 침입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고, 여성가족부 장관 역시 ‘경미한 수준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며 “국제보이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도 ‘태국 지도자가 동서남북을 구분 못 한 탓의 단순 실수’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식적으로도 100명이 당시 상황을 목격했을 정도로 인파가 북적이고 공개된 장소에서 성범죄 행위를 범할 일국의 보이스카우트 지도자가 존재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신 의원은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을 향해 “마치 울고 싶어 뺨 맞기를 기다렸던 사람처럼 태국 지도자의 단순 실수를 성범죄로 침소봉대해서 조기 퇴영의 구실로 삼았다”며 “아무리 기다려도 아무도 뺨을 때려주지 않자 스스로 뺨을 때리고 대성통곡하는 황당함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6일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북연맹 지도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지도자들은 영내에서 성범죄가 발생해 퇴소하겠다고 밝혔다. 부안=연합뉴스
 
이어 “누구의 사주로 그런 반(反)대한민국 결정을 했는지 정치적 배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혹여라도 야권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략에서 이번 전북연맹의 석연치 않은 조기 퇴영 결정에 개입했다면, 결단코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가 끝난 후라도 관계 기관은 문재인 정권 5년간 이번 세계대회를 위해 무엇을 준비했고,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은 어떻게 지출했는지 철저히 검증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이번 전북연맹이 저지른 최악의 국민배신 행위 뒤에 거대한 반대한민국 카르텔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철저히 규명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전북연맹 스카우트 900단 대장은 이날 영내에서 발생한 성범죄에 대해 조직위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조기 퇴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900단은 전북연맹 스카우트에 소속된 단위 조직으로, 이 단체에서 잼버리에 입소한 인원은 청소년 72명을 비롯해 80명으로 알려졌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