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사 10명중 9명 “학생에 맞아 다친 적 있다”…치료비는 언감생심
대다수 교사 ‘치료비 지원 못받는다’ 응답
“학생수 과원 배치 금지, 특수교사 정원 늘려야”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은 전국 특수교사 중 ‘교육활동 중 장애 학생의 ’도전행동‘으로 다친 적이 있다’고 답한 교사는 88.8%(2627명)라고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도전행동은 장애학생의 의사 표현 중 하나로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가하는 행동을 뜻한다. 도전행동을 받은 교사 중 96.5%는 치료비 지원을 받지 못했으며, 75.6%는 도전행동을 중재하기 위한 지원을 별도로 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전국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등에서 일하는 특수교사 29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교육부는 지난 3일 특수교육 교원단체와 노조와 만나 간담회를 개최해 특수교육 교권 침해 양상이 매우 심각한 데에 뜻을 같이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국특수교사노조는 학급당 학생 수 과원 배치 금지와 특수교사 정원 확대,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신·증설, 도전행동 중재를 위한 생활지도 메뉴얼 제작, 교육활동 중 신체적 지원에 대한 지침 등의 내용이 담긴 10대 제안을 냈다.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는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 교권침해를 조장하는 독소 조항에 대한 개정 혹은 폐지를 주장했다. 또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특수교육 교권을 존중하고 특수교육기관의 교육 방침을 준수한다는 내용이 추가돼야 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새 주가 50% 껑충…증권가도 일제히 러브콜, 어떤 종목? - 매일경제
- “꺼억~ 잘먹었습니다” 개미들의 공든 2차전지탑, 외국인 배불렸다 - 매일경제
- “5천만원이 통장에?” 잘못 들어온 남의 돈, 슬쩍 탕진한 40대 - 매일경제
- 미래반도체 필수소재인 ‘이것’...98% 생산하는 중국이 틀어쥐었다 - 매일경제
- “앗 주택가에 멧돼지가”...주민 물리고 쓰러지고, 대구시 비상 - 매일경제
- 잼버리 위기에 손내민 이재용 “반도체공장 견학, 사원 150명 파견” - 매일경제
- UAE서 또 K원전…10기 수출목표 '순항' - 매일경제
- “은색볼펜 들고가다 체포당했다” 흉기난동 공포에 전국 마비 - 매일경제
- LK-99 공동저자 입 열었다…“초전도체 이달말 결과 기다려달라” - 매일경제
- 최지만과 한 팀된 김하성 “처음에는 얼떨떨했죠” [MK인터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