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오타니 몸값, 왜 6500억 이상인가... "충격적인 장타율, 4774억 타자조차 범접불가"

김동윤 기자 2023. 8.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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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왜 5억 달러(약 6540억 원) 이상 받을 수 있는 선수라 평가받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나왔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6일(한국시간) "오타니가 기록한 0.871이라는 수치는 가히 충격적이다. 517억 엔(약 4770억 원)의 선수조차 범접불가한 것으로 실로 비범하다"고 감탄했다.

풀카운트가 말한 0.871은 5월 30일 이후 오타니의 장타율로 미국 매체 코디파이 베이스볼이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했다. 코디파이 베이스볼에 따르면 5월 30일부터 8월 5일 경기까지 오타니는 출루율 0.480 장타율 0.871로 해당 부문 1위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장타율은 2위 무키 베츠(LA 다저스)의 0.658과도 차이가 현격했다. 매체가 이야기한 517억 엔의 선수도 베츠였다.

풀카운트는 "미국 데이터 관련 매체들은 장타율 0.871을 부각시키며 뛰어난 타격감을 유지 중인 오타니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장타율 2위는 0.658의 베츠인데 그는 2020년 7월 LA 다저스와 12년 총 3억 65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체결한 선수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계약이었지만, 그런 베츠마저 크게 뒤처지고 있다"고 놀라워했다.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실제로 6월부터 오타니는 활화산 같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MVP 0순위로 거듭났다. 6월 오타니는 타자로서 27경기 타율 0.394(104타수 41안타), 15홈런 29타점 27득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444, 투수로서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26, 30⅓이닝 37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월간 MVP를 수상했다.

7월 역시 타자로서 23경기 타율 0.282(78타수 22안타), 9홈런 14타점 21득점 1도루, OPS 1.152, 투수로서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97, 25⅓이닝 29탈삼진을 마크해 백투백 월간 MVP를 달성했다.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서는 시즌 40호 홈런을 때려냈고, 그 결과 110경기 타율 0.307, 40홈런 82타점 85득점 14도루, 출루율 0.410 장타율 0.676 OPS 1.086으로 홈런, 장타율, OPS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때문에 굳이 투수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MVP급 선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서도 21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3.32, 124⅔이닝 160탈삼진으로 A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5일 오타니를 아메리칸리그 MVP로 꼽으면서 "모든 통계를 살펴볼 필요도 없다. 모든 야구팬들은 이제 오타니가 얼마나 터무니없는 선수인지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이어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아메리칸리그 포지션 플레이어(야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WAR를 기준으로 하면 투수를 고려하지 않아도 그는 (이미) 리그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였다. 마운드 위에서 오타니는 WAR 메이저리그 전체 10위, 탈삼진 5위의 선수다. 이미 아메리칸리그 MVP 레이스는 끝났다"고 단정 지었다.

또한 이러한 활약이 한 해에 그친 것이 아니다.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는 등 3년은 고전했다. 하지만 2021년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3년 연속 투·타 겸업 선수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 내구성도 검증이 됐다.

흐름을 타면 어디까지 갈 수 있나를 보여준 '5월 30일 이후 장타율'은 그야말로 오타니가 5억 달러 이상 받을 수 있는 수많은 근거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 LA 타임스는 MVP 페이스를 보여주기도 전인 지난 4월 "오타니는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이라는 기록을 쓸 것이다. 각 구단 경영진을 비롯해 에이전트와 코치, 선수 등 업계 전반에 걸친 합의"라면서 "익명의 한 메이저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오타니의 계약은 5억 달러에서 시작해 6억 달러(약 784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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