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식 손흥민 활용, ‘윙포워드’ 그 자체로 [토트넘 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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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프리시즌 두 번째 출전 경기에서 정통파 측면 공격수에 가깝게 활용됐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측면 돌파와 크로스, 연계에 집중하는 전형적인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활용된 3-4-3 포메이션에서 포지션은 2선 공격수일뿐 실제로는 중앙 미드필더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인 적이 많았다.
프리시즌 첫 출전 경기였던 라이언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측면 돌파와 공간 침투에 집중하는 역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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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손흥민이 프리시즌 두 번째 출전 경기에서 정통파 측면 공격수에 가깝게 활용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8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5-1로 대승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측면 돌파와 크로스, 연계에 집중하는 전형적인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활용된 3-4-3 포메이션에서 포지션은 2선 공격수일뿐 실제로는 중앙 미드필더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인 적이 많았다. 국내 축구팬들은 손흥민과 '메찰라'(3인 중원의 양쪽 중앙 미드필더)를 합쳐 '손짤라'라는 별명을 붙이며 콘테 감독의 전술을 비판하기도 했다.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을 활용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만큼 손흥민이 다른 역할을 가져갈지 주목됐다.
프리시즌 첫 출전 경기였던 라이언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측면 돌파와 공간 침투에 집중하는 역할이었다. 그러나 상대 수준이 너무 낮아 의미를 크게 부여하기 어려웠다.
유럽 대회 단골 손님인 샤흐타르를 만난 이번 경기는 달랐다. 실전에 가까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발 출전 선수들을 오랫동안 기용하며 사실상 공식전을 운영하는 것과 유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4-3-3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측면 터치라인을 타고 가는 움직임을 많이 보였다. 평소보다 크로스도 자주 올렸다. '클래식 윙어'에 가까웠다. 슈팅보다는 찬스 생산에 더 집중했다.
측면과 하프스페이스를 오가며 패스 기점 역할도 맡았다. 손흥민은 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기습적으로 스루 패스를 보내 케인의 슈팅을 창출했다. 후반 10분에는 득점 상황의 기점 패스를 제공했다. 손흥민의 전진 패스를 데얀 쿨루셉스키가 받아 재차 스루패스를 보내 케인의 골을 만들었다.
현재까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활용한 방식은 핵심 득점 자원보다는 지원가에 가깝다.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뛰어 손흥민이 측면으로 넓게 벌려 위치하던 토트넘 입단 초기에 보여줬던 움직임과 비슷해졌다.
토트넘은 오는 9일 FC 바르셀로나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된다.(사진=손흥민)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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