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북연맹 잼버리 퇴소에 "뒤통수 친 최악 배신, 누구 사주인지 의심"

2023. 8. 7.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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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전북스카우트연맹 제900단이 태국 남성 지도자의 여자 샤워실 진입에 관한 여성가족부 등의 조치를 문제로 조기 퇴영한 것을 두고 "무책임하고 파렴치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상식적으로도 100명이 당시 상황을 목격했을 정도로 인파가 북적이고 공개된 장소에서 성범죄 행위를 범할 일국의 보이스카웃 지도자가 존재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동 지역단장은 대원들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항의도 핑계로 삼았다. 그러면 다른 시도 지역 연맹 소속 대원들은 부모도 없고, 항의도 없어서 조기 퇴영 결정을 안했다는 말인가? 오직 전북 연맹 대원들만 부모가 있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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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전북스카우트연맹 제900단이 태국 남성 지도자의 여자 샤워실 진입에 관한 여성가족부 등의 조치를 문제로 조기 퇴영한 것을 두고 "무책임하고 파렴치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신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북 도민과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전세계인의 뒤통수를 치는 최악의 국민배신"이라며 "손님을 초대해 놓고 집이 덥고 불편하다고, 손님을 두고 먼저 집을 나가버리는 집주인 행태"라고 비난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전북연맹 측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오전 5시 20분경 태국인 남성 지도자가 전북연맹 여성 지도자가 있던 샤워실을 훔쳐보다 발각되는 성범죄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피해자 보호와 분리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북연맹 측은 조직위에 이 사태 대응을 요청했으나 미온적인 조치가 나왔다고 반발하고 이날 퇴영 절차를 밟았다.

신 의원은 이번 사태를 두고 "태국 보이스카웃 지도자의 여자샤워실 진입 행위에 대해 수사 중인 전북경찰청은 ‘성적 목적의 침입으로 보기 어렵다’라고 밝혔다"며 "여성가족부장관 역시 '경미한 수준으로 보고받았다'라고 밝혔다. 국제보이스카웃연맹 사무총장도 '태국 지도자가 동서남북을 구분 못한 탓의 단순 실수'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고 유관 기관의 입장을 조목조목 알렸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상식적으로도 100명이 당시 상황을 목격했을 정도로 인파가 북적이고 공개된 장소에서 성범죄 행위를 범할 일국의 보이스카웃 지도자가 존재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동 지역단장은 대원들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항의도 핑계로 삼았다. 그러면 다른 시도 지역 연맹 소속 대원들은 부모도 없고, 항의도 없어서 조기 퇴영 결정을 안했다는 말인가? 오직 전북 연맹 대원들만 부모가 있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동 지역단의 행위는 기본적으로 동 대회의 취지와 목적에 정면으로 반하는 망동"이라며 "세계잼버리대회는 세계 청소년 간 우정을 교류하고 야영생활 체험을 통해, 개척정신과 호연지기를 기르고 심신의 조화로운 성장을 도모하는 데에 있다. 동 지역단의 조기 퇴영 결정은 이 중 어느 대목에 부합한 행동인가"라고 따졌다.

신 의원은 "특히 동 연맹은 마치 울고 싶어 뺨 맞기를 기다렸던 사람처럼 태국 지도자의 단순 실수를 성범죄로 침소봉대해서 조기 퇴영의 구실로 삼았다"며 "아무리 기다려도 아무도 뺨을 때려주지 않자 스스로 뺨을 때리고 대성통곡하는 황당함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신 의원은 "결국 여러 정황을 볼 때, 동 지역단의 조기 퇴영 결정은 단순히 '파렴치', '무책임' 등의 말로는 설명이 부족하다"면서 "누구의 사주로 그런 反대한민국 결정을 했는지 정치적 배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그렇잖아도 동 대회의 불상사에 대해 침묵을 지키던 야권은 어제부터 적반하장의 주특기를 발휘해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으로 호도하기 위한 정치공세를 본격화했다"며 혹여라도 야권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략에서 이번 전북연맹의 석연치 않은 조기 퇴영 결정에 개입했다면, 결단코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6일 서울 용산역에서 잼버리 관련 뉴스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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