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역대급 N수생' 노리는 정시…고3 수시 전략은

서한샘 기자 2023. 8. 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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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6일 실시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8일이면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이 시기에는 수능 점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문항) 배제 방침', '의대쏠림' 현상 등으로 인해 졸업생 비율이 35%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수능 성적이 우수한 졸업생으로 인해 수능 위주로 실시되는 정시모집에서는 경합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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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N수생' 염두에 두고 수시 집중해야…안정지원 패턴 예상
학종 내신 합격선 오를 듯…논술, '수능최저' 충족 최우선으로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11월16일 실시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8일이면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이 시기에는 수능 점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시에 1달여 앞으로 다가온 수시모집에 대비해 자신의 수능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맞는 전형을 찾아 대입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도 필요하다.

◇ '역대급 N수생'에 정시 치열…고3, 수시 지원 대학 결정 신중해야

7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은 올해 수능에서 '역대급 N수생'이 응시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문항) 배제 방침', '의대쏠림' 현상 등으로 인해 졸업생 비율이 35%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졸업생 비중이 35%대를 기록한다면 1997학년도 33.9%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이다.

졸업생은 학습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고3 재학생보다 수능 성적이 좋은 편이다. 특히 최근에는 의·약학계열에 진학하기 위해 재도전하는 상위권 수험생이 늘면서 고3 재학생들의 성적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성적이 우수한 졸업생으로 인해 수능 위주로 실시되는 정시모집에서는 경합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입시전문가들은 고3 재학생들에게 수시모집에 집중해 신중하게 지원 대학을 정하라고 조언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졸업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고3 학생들은 수시에 승부를 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상위권 이과 재수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3 이과 재학생은 수시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학종, 자소서 폐지·비교과 대폭 축소…내신 합격선 올라갈 것

전형별로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경우 올해 비교과 영역이 대폭 축소되는 점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올해 대입부터는 모든 대학의 대입 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폐지된다. 자율동아리 활동, 수상경력, 독서활동, 개인봉사활동 등 비교과 항목도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올해 학종에서는 학교 내신 교과성적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임 대표는 "지난해 합격선 등을 감안해 안정적 지원 패턴이 나타날 수 있고 특히 비교과 영역이 축소되면서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 학생들 또한 수시 안정지원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신 위주로 평가하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고교별 추천 인원, 교과평가 반영 방법, 수능 최저학력기준(수능 최저) 등의 변동 사항을 살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자들은 우수한 교과 경쟁력을 내세워 지원하므로 동일한 전형으로 여러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경우 추천 인원 변경이 경쟁률과 추가 합격 가능성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퇴장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논술 '수능 최저' 충족 여부 가장 중요…실질 경쟁률 좌우

논술전형은 학생부와 내신 성적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이 노려볼 만하다.

논술전형에서 논술고사에 버금갈 만큼 중요한 것은 수능 최저다. 통상 논술전형은 수십·수백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지만 수능 최저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경쟁률은 그보다 훨씬 낮은 편이다. 수능 최저만 충족해도 합격 가능성이 올라간다는 의미다.

김 소장은 "올해 논술전형에서는 가톨릭대(간호) 건국대(인문) 등 11개 대학이 수능 최저를 완화했다"며 "이에 따라 실질경쟁률에 더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수험생들은 논술 역량과 함께 수능 최저에 따른 실질 경쟁률을 고려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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