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여름' 중년건강 적신호…'이 질환' 만큼은 꼭 체크

황재희 기자 2023. 8. 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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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실내외 큰 온도차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양한 질환들이 악화되기 쉽다.

7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갱년기 증상이나 전립선비대증 같은 중년 질환들도 여름철에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중년여성이라면, 갱년기로 인한 증상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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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전립선비대·치주질환 등 주의 필요
[서울=뉴시스] 갱년기 증상이나 전립선비대증 같은 중년 질환들이 여름철에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동국제약 블로그) 2023.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실내외 큰 온도차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양한 질환들이 악화되기 쉽다.

7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갱년기 증상이나 전립선비대증 같은 중년 질환들도 여름철에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갱년기를 겪는 여성들은 특히 여름철이 버겁다. 얼굴이 확 달아오르며 붉어지는 안면홍조와 수시로 땀이 나는 발한증상 뿐만 아니라 수면장애 또한 빈번하게 경험하기 때문이다.

2020년 대한폐경학회가 실시한 ‘폐경질환인식 및 치료실태 조사’에 따르면, 여성 갱년기 증상 중 불면증 및 수면장애 경험 빈도가 58%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날 만큼 흔한 증상이다. 따라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중년여성이라면, 갱년기로 인한 증상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

무더위에 시원한 맥주나 커피를 많이 마시면 이뇨작용이 활성화돼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러나 중년 남성이라면 단순한 이뇨작용이 아닌 전립선비대에 의한 배뇨장애는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중·장년 남성 질환인 전립선비대증은 노화, 남성호르몬, 유전적 영향 등으로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며 요도가 좁아져 소변이 원활하게 나오지 못하는 증상이다.

대표적인 세부 증상으로 밤에 자다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뇨’, 소변을 보고 2시간 이내 다시 보는 ‘빈뇨’,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 등이 있다. 야뇨의 경우 수면 중 자주 깨게 되므로 수면장애로 이어져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고, 노년층의 경우 야간 낙상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날이 무더워지면서 냉면, 빙수 등 시원한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 치아가 시리며 찌릿찌릿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치아와 잇몸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시린 이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질환이다.

치아는 잇몸과 치주인대, 치조골(잇몸뼈)이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치아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잇몸 건강’이 전제돼야 한다. 잇몸질환은 중년 이후 유병율이 증가하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붓고, 피나고, 시리고, 들뜨고, 흔들리는 증상이 있다. 효과적인 잇몸관리를 위해서는 잇몸 겉인 잇몸(치은)과 잇몸 속인 치조골, 치주인대의 동시관리가 필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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