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차로 여름휴가 간다면...“기름은 채우고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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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오르고 있는 데다 제주도 지역 기름값이 서울을 제외하고 제일 비쌌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기름값이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을 제외하면 제주도 지역 평균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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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가 가장 저렴한 지역인 울산 내 평균 가격 1577.6원과 비교하면 서울은 L당 104.4원, 제주도는 78.6원 비싸다. 기름통이 60L인 중형차에 가득 주유를 한다고 가정하면 울산과 서울에서는 평균 6200원 가량, 울산과 제주도에서는 4700원 가량 차이 나는 것이다.
경유도 마찬가지다. 전국 경유 가격이 상승 전환한 7월 14일부터 이달 5일까지 데이터를 보면 서울이 L당 1538원으로 제일 비싸고 제주도가 1482.3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역시 가장 저렴한 울산 지역(L당 1396.5원)과 비교하면 서울은 L당 141.5원, 제주도는 85.8원 값이 더 나간다. 똑같이 60L인 중형차를 예시로 들면 울산-서울에서는 8400원, 제주도에서는 5100원 가량 차이 나는 셈이다.
문제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제주도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수가 꾸준히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김포~제주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올해 4월 133만명, 5월 141만명, 6월 137만8000명, 7월 23일 기준 95만2000여명이다. 항공업계는 7월 말~8월 초 성수기 때 제주도 방문객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시민 B씨는 “제주도와 다른 지역 기름값이 이 정도로 차이 나는 줄 몰랐다”며 “자차로 제주도에 갈 경우, 가는 길에 있는 주유소 중 가장 저렴한 곳에 들러 기름을 가득 채워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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