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박차… 포항시 ‘친환경 수소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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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친환경 '수소도시'로 거듭난다.
포항시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나오는 부생 수소를 활용하기 위해 남구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까지 약 15㎞ 구간에 수소 배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수소도시의 핵심인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사업도 속도를 낸다.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은 △기업 집적화 코어 △부품 소재 성능 평가 코어 △연료전지 실증 코어 등 3개 핵심 사업을 바탕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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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력 사업 등 추진 전략 마련
수소 자동차-버스-충전소 확대
부생 수소 활용 위한 시설 보급
수소도시 핵심 인프라 확충을 위한 세부 과제도 마련했다. 우선 시는 수소 자동차와 버스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 충전소는 2026년까지 3곳을 설치한다. 장흥충전소는 올해 말, 영일만산업단지 수소복합기지는 2025년, 나머지 한 곳의 충전소는 2026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나오는 부생 수소를 활용하기 위해 남구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까지 약 15㎞ 구간에 수소 배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복주택에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공용시설 온수를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밖에 수소 통합운영 안전관리센터와 수소도시 정보관, 청정 스마트팜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자문위원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한 뒤 수정 보완을 거쳐 다음 달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 부시장은 “글로벌 수소도시의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모든 사업이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구체저인 추진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수소도시의 핵심인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사업도 속도를 낸다. 시는 최근 이 사업 관련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따라 주요 소재 및 부품의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산업 저변 확대에 나섰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으로 클러스터 추진단과 학계, 연구기관 등으로 이뤄진 전문가 자문위원단을 구성한다. 또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기업 협의체(가칭)도 운영한다. 협의체는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고 정기적인 간담회를 열어 최신 연료전지 기술 동향 등을 공유하고, 클러스터 육성 방안 등을 논의한다.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은 △기업 집적화 코어 △부품 소재 성능 평가 코어 △연료전지 실증 코어 등 3개 핵심 사업을 바탕으로 추진한다. 먼저 기업 집적화 코어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약 20만 ㎡ 터에 수소 연료전지 기업 집적 등을 통한 생태계 구축 및 수출 전진기지 육성을 목적으로 조성한다.
부품 소재 성능평가 코어는 기업 집적화 코어 인근에 약 1만1408㎡ 규모로 조성한다.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와 연계해 부품 성능 평가를 통한 국산화, 연료전지 표준화를 지원하는 연료전지 부품 시험 장비동과 기업실험동이 들어선다.
연료전지 실증 코어는 8500㎡ 터에 가정용,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실증하는 연료전지 실증동과 대용량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실증할 수 있는 옥외 공간을 조성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향후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가 세계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의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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