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재개발 부지에 해양레포츠 콤플렉스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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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배를 띄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송순임(67) 부산시체육회 해양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은 해양 스포츠에 대한 시민 참여를 늘리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해양레포츠 콤플렉스는 '해양스포츠 메카' 부산의 정점을 찍는 시설이 될 것"이라며 "현재 답보 상태에 놓인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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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스포츠 시설 텅빈 공간 많아
- 카누·드래곤보트대회 유치 추진
- 저변 확대 위해 지자체와 협의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배를 띄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송순임(67) 부산시체육회 해양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은 해양 스포츠에 대한 시민 참여를 늘리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스포츠위원회 운영은 장인화 시체육회장이 민선 1기 선거 당시 내건 핵심 공약이었다. 해양스포츠 행사 기획 등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가 없는 데다 홍보 활동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신설됐다. 송 위원장은 민선 1기에 이어 최근 2기에서도 해양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부산은 해양스포츠의 메카로 불리지만 실상은 다르다. 수영강과 서낙동강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은 넘쳐나는데 텅텅 비어 있는 곳이 많다”며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2017년부터 부산시카누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송 위원장은 카누를 예로 들었다. 부산 강서구청 카누팀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2개와 은·동메달 각각 1개씩 따내는 등 각종 전국대회 우승을 휩쓸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을 아는 시민은 드물다. 워낙 비인기 종목인 데다 그동안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송 위원장은 “카누는 부산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지만 시민의 관심과 성원이 부족해 아쉽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수영강과 서낙동강 등 접근성이 좋고 ‘홍보 효과’가 뛰어난 곳에 카누나 드래곤보트 등 대회를 유치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강습 등을 진행하기 위해 인근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인 해양스포츠 관련 정책 수립과 저변 확대를 위한 세미나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장인화 회장과 송 위원장이 공을 들이는 사업이 있다. 바로 부산항 북항재개발 부지 내 ‘해양레포츠 콤플렉스’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는 해양스포츠를 넘어 부산 체육계의 숙원 사업이다. 송 위원장은 “해양레포츠 콤플렉스는 ‘해양스포츠 메카’ 부산의 정점을 찍는 시설이 될 것”이라며 “현재 답보 상태에 놓인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40년 가까이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 교육 전문가이기도 한 송 위원장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학교 폭력 문제를 스포츠로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우리 아이들이 넘쳐나는 에너지를 분출할 기회를 얻지 못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한다면 학교 폭력 등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인기 종목인 카누는 물론 야구나 축구 등 인기 스포츠의 경우에도 선수를 구하지 못해 학교 팀이 해체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다 보니 좋은 선수를 다른 지역에 빼앗겨 지역 스포츠가 점점 위축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아이들이 생활체육부터 시작해 엘리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부산 남구 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고, 제6대 부산시의회 의원을 지냈다. 1997년에는 ‘시와 시론’을 통해 등단, 작가로도 활동했으며 현재 남구문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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