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축구 대표팀 씁쓸한 귀국…“항저우AG 잘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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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등 다가올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조별리그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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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 감독 “냉정함 갖고 분석할 것”
- 유일 득점 조소현 “아쉬움 남아”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등 다가올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조별리그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로 H조 최하위(승점 1)에 머물러 탈락했다. 지난달 25일 콜롬비아에 0-2, 30일 모로코에 0-1로 져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워졌고, 대승이 필요했던 지난 3일 독일과의 3차전에서는 1-1로 비겨 전패를 면하고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벨호는 최종전에서 FIFA 랭킹 2위 독일을 상대로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점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두긴 했으나, FIFA 랭킹 72위의 모로코에 패하는 등 냉정한 현실을 확인했다. 특히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을 달성한 뒤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 조별리그 3연패로 탈락했던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해 4년 가까이 대회를 준비했으나 더욱 높아진 세계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벨 감독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독일과의 경기에서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는데, 그것이 1, 2차전에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쉽다”며 “감독으로서 팀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냉정함을 갖고 분석을 진행해 이번 대회에서 배우고 경험한 것을 향후 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대교체의 필요성 등 여러 과제를 안고 돌아온 대표팀은 다음 달 개막하는 항저우 AG 준비에 들어간다. 한국은 AG에서 홍콩 필리핀 미얀마와 함께 E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별리그 각 조 1위 5개국과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3개국이 8강에 올라 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AG 여자축구에서 최근 3개 대회(2010 광저우·2014 인천·2018 자카르타·팔렘방)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벨 감독은 “월드컵 독일전에서 보여준 모습이 우리의 ‘정상적인’ 경기력이다. 우리 선수들이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팬들이 보고 싶은 경기였다”며 “그런 걸 남겨왔으니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분위기를 잘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유일한 득점자로 기록된 베테랑 조소현 역시 “1, 2차전에 우리가 가진 것을 조금 더 보여줬다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선수들이 반성하고 보완해 아시안게임 등 다가올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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