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수도권 출마 일축에도…해운대갑 보수 주자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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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부산지역 최다 득표율을 기록한 '해운대갑' 공천 구도에 이목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지난 총선 당시 해운대갑 당협위원장으로서 현역인 하 의원과 경선에서 맞붙었던 만큼 출마 가능성이 큰 인물로 꼽힌다.
전성하 부산시 투자유치협력관이 해운대갑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해운대구청장 경선에 나섰던 박원석 코레일유통 이사가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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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훈·박원석·석동현·전성하 등
- 도전가능성… 河 “지역구 지킬 것”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부산지역 최다 득표율을 기록한 ‘해운대갑’ 공천 구도에 이목이 쏠린다.
해운대구 우동 중동 좌동 송정동을 아우르는 해운대갑은 마린시티를 비롯한 부촌이 몰려있다.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다. 국민의힘에서는 공천권만 거머쥐면 소위 ‘계산이 서는’ 지역구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선 하태경 의원은 59.74%의 지지를 받아 부산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유영민 후보는 37.78%를 득표하는 데 그쳐 부산 최대 표차를 보이기도 했다.
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해운대갑은 19대 총선에서 기장군과 분리된 후 줄곧 하 의원이 자리를 잡고 있지만 최근 미묘한 변동이 감지된다. 하 의원의 수도권 출마설 등이 고개를 들면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썰’의 배경에는 하 의원의 바른정당 이력이 자리한다. 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을 탈당해 유승민 전 의원이 주도한 바른정당에서 활동하다 2020년 미래통합당과의 통합으로 국민의힘으로 돌아왔다. 최근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유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유승민계로 분류되면서 내년 총선에서 해운대갑 공천권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정치권 일각의 분석이다.
하 의원은 지난 4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수도권 출마설은) 국회의원 2년차 시절부터 나오던 말”이라며 “해운대갑을 지킬 것”이라며 수도권 출마설을 일축했다.
하 의원은 해운대갑 수성 입장을 밝혔지만 당내에서는 여러 인사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지난 총선 당시 해운대갑 당협위원장으로서 현역인 하 의원과 경선에서 맞붙었던 만큼 출마 가능성이 큰 인물로 꼽힌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학연이 있는 부산진갑과 더불어 해운대갑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인 정치인도 해운대갑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전성하 부산시 투자유치협력관이 해운대갑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해운대구청장 경선에 나섰던 박원석 코레일유통 이사가 출사표를 냈다.
현역인 하 의원이 지역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당내에서는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청장은 지난 민주당 소속 전직 구청장 가운데 경쟁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되는 만큼 일방적인 표차로 끝났던 역대 총선 결과를 뒤집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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