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세계적 웃음거리 됐는데…여야 또 “네탓”

김태경 기자 2023. 8. 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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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운영이 세계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이번에도 "네탓" 공방만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실책을 지적하자 국민의힘은 '선(先) 수습'에 방점을 찍으면서도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유치·준비 과정 전반을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 수습, 후(後) 책임' 기조 아래 오는 12일 폐막까지 정부에 총력 대응을 주문하면서도 문재인 정부 당시 유치·준비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책임 소재를 밝히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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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정부, 책임 회피에 매진”…與 “일단 행사 잘 마무리에 집중

- 文정부·전북지사 뭐했나” 맞불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운영이 세계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이번에도 “네탓” 공방만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실책을 지적하자 국민의힘은 ‘선(先) 수습’에 방점을 찍으면서도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유치·준비 과정 전반을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6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정부의 무책임이 부른 예고된 참사”라며 “그런데도 윤 정부는 남 탓으로 열심히 책임 회피에 매진 중”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대회 종료 후 국회 유관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춘숙 원내 정책 수석부대표는 “잼버리 대회의 준비 부족 부분에 대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와 여러 상임위에서 이 문제를 충분히 논의하고 문제점을 지적할 것”이라며 “그런 과정이 있어야만 앞으로 세계대회 유치 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야권이 연일 정부 책임론을 주장하자 전북 새만금 대회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민주당 정권과 민주당 소속 전·현직 전북도지사를 겨누며 맞불을 놓는 모습이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언론 통화에서 “일단 행사를 잘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되, 전 정권에서 행사를 유치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반적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선 수습, 후(後) 책임’ 기조 아래 오는 12일 폐막까지 정부에 총력 대응을 주문하면서도 문재인 정부 당시 유치·준비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책임 소재를 밝히겠다는 얘기다.

강민국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 후 “잼버리 대회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첫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야기가 나온 부분이고, 이후 일사천리로 특별법도 만들었다. 민주당 소속 전·현직 전북도지사들이 집행위원장을 맡아왔다”면서 “책임 소재를 굳이 따지자면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에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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