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데뷔골… 전북, 인천 제압

이영빈 기자 2023. 8. 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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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FC서울 제치고 3위로

올여름 프로축구 이적 시장에서 최고 ‘깜짝 영입’ 중 하나는 전북 현대 박재용(23)이었다. 박재용은 2022년 FC안양에서 프로로 데뷔해 줄곧 K리그2(2부) 무대만 누볐다. 지난 5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되기 전까지는 이렇다 할 연령별 대표팀 경력도 없는 무명 선수였다. 그런 박재용을 전북 현대가 지난달 20일 2부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10억원을 들여 영입했다. 전북의 선택에 의구심도 많았지만 박재용은 6일 데뷔전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보란 듯이 골을 터트렸다. 전반 14분 빗맞은 팀 동료 슈팅을 골대 정면에 있던 박재용이 곧바로 오른발로 차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4분 한교원(33)의 추가골과 함께 전북은 2대0으로 승리했다. 박재용은 “첫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을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공격수는 항상 골을 넣는 상상을 한다. 득점이 나와 기분이 좋다”고 했다. 단 페트레스쿠(56·루마니아) 전북 감독도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는 행운이 따르기를 원했다. 기분이 좋다”고 했다. 전북은 승점 40점으로 FC서울(승점 38)을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인천은 지난해 일본 J리그로 떠났다가 올여름에 복귀 첫 경기에 나선 무고사(31·몬테네그로)를 앞세웠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승점 33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헤이스(30·브라질)의 페널티킥 동점 골로 강원FC와 1대1로 비겼다. 제주는 9위(승점 31), 강원은 최하위(승점 17)를 그대로 유지했다.

5일 경기에선 수원FC가 수원 삼성을 2대0으로 꺾었다. 대구FC는 선두 울산 현대를 홈에서 만나 0대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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