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사르 극장골’ 아스널, 맨시티 승부차기로 꺾고 커뮤니티 실드 우승

[뉴스엔 김재민 기자]

아스널이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에 이어 승부차기로 맨시티를 꺾었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2023-2024 잉글랜드 커뮤니티 실드'가 8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전후반이 1-1로 종료된 후 이어진 승부차기 끝에 아스널이 승리했다.

※ 선발 라인업

▲ 맨시티

스테판 오르테가 - 카일 워커,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 - 로드리, 마테오 코바치치, 베르나르두 실바 - 잭 그릴리시, 훌리안 알바레스, 엘링 홀란드

▲ 아스널

아론 램스데일 - 벤 화이트,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유리엔 팀버 - 토마스 파티,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고르 -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비슷한 축구를 구사하는 두 팀이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알바레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맞았다. 전반 14분 홀란드가 상대 박스 부근에서 볼을 빼앗으며 맨시티가 또 한 번 기회를 잡았다. 로드리의 기습적인 땅볼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중반부터 아스널의 공세가 강해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전개된 볼이 문전까지 연결됐다. 하베르츠가 돌아서며 슈팅한 볼이 골키퍼 발끝에 걸렸다. 마르티넬리의 세컨볼 슈팅은 육탄 방어에 막혔다.

전반 40분 아스널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하프스페이스 침투에 성공한 사카의 컷백을 노마크였던 하베르츠가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박빙이었던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도 팽팽했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스톤스의 헤더를 골키퍼 램스데일이 쳐냈다.

맨시티가 교체 카드를 빠르게 활용했다. 후반 12분 그릴리시를 빼고 필 포든을, 후반 19분 홀란드, 코바치치를 빼고 콜 팔머, 케빈 더 브라위너를 투입했다.

후반 22분 화이트의 낮고 빠른 크로스가 문전으로 투입됐지만 사카의 발에 제대로 닿지 않았다. 후반 25분에는 팔머의 슈팅이 팀버를 맞고 굴절돼 나갔다.

아스널은 후반 30분 레안드로 트로사르, 키어런 티어니를 투입했다. 투입 직후 맨시티의 선제골이 터졌다. 더 브라위너의 전진 패스를 받은 팔머가 박스 안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은 후반 36분 라이스를 빼고 에디 은케티아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37분 맨시티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역습 상황에서 알바레스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완벽한 기회를 맞이했지만 램스데일의 선방이 터졌다.

후반 42분 아스널이 에밀 스미스 로우, 파비우 비에이라까디 동원했다. 파티와 워커의 충돌로 부상이 발생해 후반 추가시간이 길게 제공됐고 후반 추가시간 11분 동점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던 트로사르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승부차기에서 맨시티의 1번 키커 더 브라위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 맨시티 3번 키커 로드리의 슈팅은 램스데일에게 막혔다. 아스널이 맨시티를 꺾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시즌을 맞이했다.(사진=마르틴 외데고르)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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