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실드 REVIEW] 100분 극장골 기적!! 아스날, 맨시티와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 승리...이번 시즌 첫 트로피 획득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새로운 시즌을 우승컵과 함께 시작했다.
아스날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영국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다. 그리고 승부차기 혈투 끝에 맨시티를 제압하며 트로피를 따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3-2-4-1전형을 들고 나왔다. 맨시티는 최전방에 엘링 홀란드를 내세웠다. 2선에는 잭 그릴리쉬, 마테오 코바치치, 훌리안 알바레스, 베르나르도 실바가 나섰다. 3선에는 로드리와 존 스톤스가 수비 라인을 보호했다. 스리백에는 마누엘 아칸지, 후뱅 디아스, 카일 워커가 선택을 받았다. 골키퍼 장갑은 오르테가가 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4-3-3전형으로 맞섰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가 스리톱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데클란 라이스, 토마스 파티, 마르틴 외데고르가 섰다. 포백은 율리안 팀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암 살리바, 벤 화이트로 구성했다. 골문은 아론 램스데일이 지켰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13분 로드리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볼은 골문을 벗어났다. 5분 뒤에는 알바레스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슈팅도 크게 벗어났다.
아스날은 가만히 당하고 있지 않았다. 화이트가 적절한 오버래핑으로 측면을 허물었고, 중앙의 하베르츠에게 내줬다. 하지만 하베르츠는 이 찬스를 놓쳤다. 이어진 마르티넬리의 슈팅은 맨시티 수비에 가로막혔다.
39분 하베르츠는 또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사카가 측면 돌파 후 중앙의 하베르츠에게 볼을 건넸다. 하베르츠는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르테가의 선방에 막혔다. 두 팀의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전체적으로 맨시티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아스날이 결정적인 기회를 더 맞이했다.
후반 6분에는 맨시티의 코너킥 상황에서 존 스톤스의 헤더가 나왔다. 하지만 볼은 램스데일의 정면으로 향했다. 득점을 원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잠잠한 홀란드를 빼는 결단을 내렸다. 19분 홀란드와 함께 코바치치가 빠졌고, 케빈 더 브라위너와 콜 팔머가 투입됐다.
양 팀은 계속해서 선제 골을 노렸지만 쉽게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팔머는 키어런 티어니를 앞에 두고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팔머의 발을 떠난 볼은 램스데일을 지나 골망을 갈랐다.
37분에는 알바레스가 몰고 들어간 볼을 필 포든에게 건넸다. 포든은 단독 찬스를 맞이했지만, 램스데일의 결정적인 선방에 가로막혔다. 아스날은 동점 골을 위해 고삐를 당겼지만,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맨시티에 가로막혀 쉽게 볼을 전진시키지 못했다.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아스날이 충분히 동점 골을 노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반면 맨시티에겐 너무나 긴 시간이었다. 그러던 중 예기치 못한 충돌이 발생했다. 맨시티의 박스 안에서 워커와 파티가 머리를 충돌했다. 두 선수는 머리 부상으로 오랫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다. 그리고 아스날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 맞고 흐른 볼을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잡았다. 트로사르는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슈팅은 아칸지를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향했다. 아스날은 극적인 동점 골에 환호했고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는 아스날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1번 키커로 나선 외데고르는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의 1번 키커는 더 브라위너였다. 하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실축했다. 아스날의 2번 키커로 나선 트로사르 역시 성공했다. 맨시티의 2번 키커 실바 역시 성공하며 아스날을 추격했다.
아스날의 3번 키커 사카는 깔끔히 성공시켰다. 반면 맨시티 3번 키커 로드리의 킥은 램스데일에 막혔다. 그리고 아스날의 4번 키커 파비우 비에이라가 골망을 갈랐다. 아스날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4-1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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