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언더파 몰아친 김효주, 스코티시 여자오픈 2위… 부티에 2주 연속 우승

김경호 기자 2023. 8. 7.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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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7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열린 LPGA 투어 스코티시 여자오픈 최종라운드 9번홀에서 어프로치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프리디 그룹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2타차로 준우승했다.

세계 11위 김효주는 7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64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고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한 셀린 부티에(15언더파 273타·프랑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지난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에 1타 차로 2위를 차지한데 이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거뒀다. 또한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공동 3위, US여자오픈 공동 6위 등을 포함해 시즌 7번째 톱10에 들었다.

선두 셀린 부티에에 7타 뒤진 공동 9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김효주는 14번홀까지 6타를 줄이고 부티에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어 부티에가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김효주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끝내면서 1타차까지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부티에가 17번홀(파4)에서 왼쪽으로 휘는 내리막 10m 짜리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2타차로 달아나 우승 희망을 접었다.

지난주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프랑스 출신 우승자가 된 부티에는 2주 연속 우승으로 릴리아 부(미국), 고진영, 인뤄닝(중국)을 제치고 가장 먼저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시즌까지 2승을 거둔 부티에는 지난 3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고, 이날 통산 5승을 챙겼다. 부티에는 또한 2016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후 다음 대회도 제패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14번째로 메이저대회 우승 직후 2연승한 선수가 됐다.

김아림은 6언더파 66타를 치고 공동 4위(11언더파 277타)로 마쳐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공동 3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지은이 공동 16위(7언더파 281타), 이미향이 공동 24위(4언더파 284타), 이정은6이 공동 28위(3언더파 285타)로 마쳤다.

선수들은 오는 10일부터 잉글랜드 서리에서 열리는 AIG 여자오픈(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 타이틀을 놓고 겨룬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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