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REVIEW] '뮌헨 이적설' 케인 4골 대폭발! 토트넘, 샤흐타르에 5-1 대승...손흥민은 78분 소화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적설에도 완벽한 활약이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5-1로 이겼다. 명실상부한 ‘에이스’ 케인은 홀로 4골을 넣었다. 최근 불거지는 뮌헨 이적설에도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3-3전형을 들고나왔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가 최전방 스리톱으로 나섰다. 중원에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제임스 매디슨, 파페 사르가 선택받았다.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지,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토트넘은 사르의 중거리 슈팅으로 오늘 경기 첫 공격 기회를 마무리했다. 볼은 안드리 피아토우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높은 볼 점유율을 보이며 샤흐타르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며 균형을 이어갔다.
볼을 뺏겼을 때는 빠른 전방 압박으로 샤흐타르를 괴롭혔다. 많은 선수가 한꺼번에 움직이며 볼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게 했다. 반면 샤흐타르는 기본적으로 단단한 수비를 펼친 뒤, 역습 한 방을 노렸다.
전반 15분에는 작은 이벤트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샤흐타르의 주전 수문장으로 출전한 피아토우의 공식 은퇴 경기였다. 가벼운 은퇴식이 진행됐다. 샤흐타르 선수단은 두 줄로 서서 주인공을 맞이했고, 피아토우는 동료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토트넘 홈 팬들은 기립 박수로 피아토우의 은퇴를 축하했다. 피야토우는 무려 2007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샤흐타르의 골문을 지킨 베테랑이다.
17분 쿨루셉스키가 상대 측면을 허문 뒤 날카로운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피야토우와 교체된 드미트로 리즈닉의 선방에 막혔다. 23분에는 우도지와 손흥민, 케인이 환상적인 연계 플레이를 선보였고, 우도지가 1대1 기회를 맞이했지만 슈팅 각도가 부족했다. 중앙으로 내준 볼은 상대 수비수에게 걸렸다.
손흥민은 27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에 막혔고, 흐른 볼은 몇 번의 패스 끝에 박스 중앙 부근에 있던 사르에게 연결됐다. 사르는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리즈닉에게 막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박스 침투를 활용했다. 손흥민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슈팅 공간이 없어 득점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이번에는 쿨루셉스키가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했다. 리즈닉은 이 기회마저 막아냈다.
그러던 중 36분 하프 스페이스를 침투한 매디슨이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받았다. 그리고 상대 수비수를 속인 뒤 상대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망설임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케인은 깔끔히 선제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45분 샤흐타르가 곧바로 동점 골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측면에서 크로스를 쉽게 허용했고, 케빈 켈시가 동점 헤더 득점을 터트렸다. 두 팀은 전반전을 1-1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전에 돌입하자마자 추가 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다시 한번 케인이었다. 매디슨이 올려준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마무리했다. 케인의 헤더는 리즈닉을 지나 골망을 갈랐다.
케인은 케인이었다. 9분 쿨루셉스키가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단숨에 1대1 찬스를 맞이한 케인은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경기 시작 54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13분에는 박스 안에서 볼을 받은 손흥민이 침투하는 우도지에게 볼을 내줬다. 우도지는 곧바로 다이렉트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골문 위로 넘어갔다.
토트넘은 끊임없이 공격을 이어갔다. 매디슨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케인, 쿨루셉스키가 공격을 펼쳐나갔다. 20분에는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이 드리블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간이 쉽게 나오지 않자, 다시 우도지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우도지는 곧바로 매디슨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매디슨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리즈닉의 정면으로 향했다.
24분에는 손흥민 특유의 감아차기 슈팅이 나왔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 골문을 보고 감아 때렸다. 슈팅은 살짝 빗나갔다. 이어서 쿨루셉스키가 반대편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이 슈팅은 리즈닉에 막혔다.
손흥민은 33분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 기록에는 실패했다.
이후 토트넘은 4번째 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또 케인이었다. 39분 왼쪽에서 솔로몬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고, 리즈닉이 이 슈팅을 막아냈다. 하지만 볼이 골문 앞에 있던 케인에게 흘렀고 케인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홀로 4골을 넣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의 4번째 골이 나오자마자 교체시켜주며 휴식을 부여했다.
추가시간에는 데얀 스칼렛의 골이 나왔다. 팀의 5번째 골이었다. 토트넘은 이 골을 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원한 5-1 대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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