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폭염’ 1년 전 예견한 민주당 이원택 “현장 외면한 대책이 문제 키워”[티키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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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부실 운영 비판을 받고 있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문제점을 1년 전에 이미 예견한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부안·초선)은 6일 "현장에 기반을 두지 않은 대책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이날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둘러본 이 의원은 "폭염 날씨를 감안해 대회장 내 자전거 등 보조 이동수단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며 "12일까지 대회를 최대한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해 세계 청소년들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며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는 문화적 인식을 확대하는 잼버리 대회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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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부실 운영 비판을 받고 있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문제점을 1년 전에 이미 예견한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부안·초선)은 6일 “현장에 기반을 두지 않은 대책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새만금 잼버리 대회의 폭염 피해에 대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새만금이 있는 전북 김제시 부안군이다. 이 의원은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전라북도가 2023년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개최지로 결정될 때 전라북도청 대외협력국장이었다.
이 의원은 지난해 국회에서 새만금 잼버리 대회 준비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폭염 등에 대비한 현장 중심의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둘러본 이 의원은 “폭염 날씨를 감안해 대회장 내 자전거 등 보조 이동수단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며 “12일까지 대회를 최대한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해 세계 청소년들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며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는 문화적 인식을 확대하는 잼버리 대회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로 말했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1년 전 국감에서 문제점 예견했는데.
“이번 잼버리 불상사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청소년 방학기간인 8월에 한다. 여름철이죠. 더위가 기본적으로 있다. 여기에 이번 대회엔 폭염이 올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었다. 현재 세계적인 기후 위기와 폭염 날씨 등을 미리 감안해 대책이 필요했다.
작년 시점에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게 많았다. 그런데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로드맵을 만들어서 여가부에서 준비가 될까 걱정과 우려 많이 있었다. 그래서 강력하게 경고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와 국정감사 때 지적을 했다.”
-무엇이 가장 문제였다고 보나.
“여가부에서 현장에 기반을 둔 대응과 대책구상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다음으로 유관 부처간 협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늘 현장에 다녀왔는데 어떤가.
“푸드코트가 있는 쪽에 다리 4개짜리 천막을 연결해서 천막터널을 만들었더라. 임시 야외수영장과 화장실도 확충하고 있었다.”
-보완할 점은 없었나.
“야영지별로 그늘막은 확충해가고 있는데 더 신속하게 늘릴 필요가 있다. 넓은 대회장 안에서 이동수단도 보완을 해야 한다. 대회장 안에 순환버스가 돌고 있지만 부족하다. 원래 스카우트가 도보 이동이 원칙이만 날씨 감안해 자전거 등 보조 이동수단이 필요하다. 그리고 외부 병원에 갔다 온 사람들이 다시 대회장으로 들어갈 때 애로가 많다. 병원으로 갈 때는 119 구급차를 타고 가지만 올 때는 각자 알아서 와야 한다.”
-앞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잼버리가 12일 예정된 일정까지 잘 마쳐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없다. 각국 대표단이 잼버리 대회를 지속하기로 한 결정을 존중하고, 최대한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세계 청소년들이 모여 공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세계시민 역량을 키우며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는 문화적 인식을 확대하는 잼버리 대회의 개최 목표를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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